내 입맛은 그대로
어느 마을에 가난한 감사 할아버지가 살고 계셨습니다.
고기가 드시고 싶어 정말 오랜만에 큰 마음을 가지고 소고기 반근을 사셨습니다.
그런데 그 고기를 들고 가시다가 길바닥에 떨어뜨리셨습니다.
어디선가 나타난 개가 그 귀한 고기를 물어가 버렸습니다.
사람들이 그 광경을 안타까이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할아버지는 역정을 내는 것이 아니라 감사하고 있으셨습니다.
사람들이 할아버지에게 무엇이 감사하시냐고 물었습니다.
"감사하지요. 비록 고기는 없어졌으나, 내 입맛은 그대로 있으니까요. 하하하"
인생의 본질이 무엇인지 아시는 할아버지의 감사를 꺾을 것은 없었습니다.
감사의 달입니다.
올해 살아오면서 잃은 것도 적잖이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둘러보십시오. 얻은 것과 남아 있는 것에 풍성함이 보일 것입니다.
입맛은 그대로 있어 감사하신 할아버지처럼, 영적인 입맛이 남아 있다면 감사해야 합니다.
영적인 입맛은 기도의 갈망입니다.
나의 삶에 가장 중요한 것은 기도에 대한 갈망입니다.
기도하고 싶은 마음이 없다면 모든 것을 다 잃은 것입니다.
내게 하나님께 기도하고자 하는 마음이 여전히 끓어오르십니까.
그렇다면 두려워할 것도 염려할 것도 전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