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다”를 넘어
아버지는 집을 떠난 아들을 기다리고 기다렸습니다.
기다리는 것은 어렵습니다. 그런데 그 어려운 기다림이 바로 사랑입니다.
모든 것을 탕진한 아들이었지만 그에게 남아있는 한 가지가 있었답니다.
놀랍게도 아버지의 기다림, 아버지의 사랑은 그대로 남아 있었습니다.
아버지는 아들이 오는 것을 먼저 보았습니다. 그리고 쏜살같이 달려갔습니다.
기다리던 아들이 돌아올 때 아버지는 체면을 차리지 않고 달려가 맞았습니다.
아들의 비참한 모습을 보고 “어찌 이렇게 되었느냐?” 질책하지 않았습니다.
아들의 그 모습 그대로를 받아주며 얼싸안고 입을 맞춘 것입니다.
아버지는 자기의 마음을 아프게 했던 아들에게 “용서” 이상의 것을 주었습니다.
“괜찮다, 아들아. 괜찮다.” 정도가 아니었습니다. 그 넘어입니다.
“네가 돌아와 너무 기쁘다, 같이 즐기자”하며 큰 잔치를 베풀어 준 것입니다.
아버지는 실패한 아들에게 잔치를 열어주며 새로운 소망을 불어 넣어 준 것입니다.
다음 주일은 행복에의 초대 주일입니다.
기다리는 하나님 아버지에게로 돌아오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집밖으로 나간 아들만 탕자가 아니었습니다.
집안에 있으면서 아버지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했던 아들도 있었습니다.
아버지는 집 안팎의 탕자에게 “괜찮다” 넘어의 말씀을 들려주십니다.
“나는 너희들을 여전히 사랑한다. 너희들을 기뻐한다.
일어나라. 다시 시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