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4-26] 역사를 바꾼 질문

by 김성국담임목사 posted Apr 26,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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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에 대한 열심이 특심하여 대학을 졸업하기도 전에 남미 과테말라로 달려간 미국의 젊은이 캐머런 타운센드(cameron townsend)는 그곳에서 사용하는 스페인어로 된 성경을 보급하는 사역을 하였습니다.

그러던 중 과테말라 안에 사는 칵치퀼(cakchiquel) 인디언족을 만나게 됩니다.

그들은 스페인어를 전혀 모르는 종족이었습니다.

그들의 추장이 캐머런에게 이런 질문을 던졌습니다.

“당신의 하나님이 똑똑하다면, 왜 우리 말은 할 줄 모릅니까?”

1917 년의 일입니다.

이 질문은 세계 선교역사를 새롭게 바꾸게 되었습니다.

그때까지의 선교는 모두“나라”를 단위로 하여 접근하였습니다, 하지만 그 질문 이후 선교는“언어종족” 단위로 접근하게 된 것입니다.

‘같은 나라 안에도 서로 다른 언어를 사용하는 종족이 많은데 어떻게 그 나라의 공용어로 된 성경만을 가지고 선교할 수 있겠는가’라는 자성(自省)이 캐머런에게 일어났습니다.

그 자성의 열매로 1929 년에는 칵치퀼 종족의 언어로 성경이 번역되었고, 1942 년에는 모든 종족의 언어로 성경을 번역한다는 뚜렷한 비전을 가진 위클리프성서번역회(wbt: wycliffe bible translators)가 설립되었습니다.

선교의 최종 목표는 모든 나라, 족속, 백성, 방언으로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것입니다.

“이 일 후에 내가 보니 각 나라와 족속과 백성과 방언에서 아무도 능히 셀 수 없는 큰 무리가 나와 흰옷을 입고 손에 종려 가지를 들고 보좌 앞과 어린 양 앞에 서서 큰소리로 외쳐 이르되 구원하심이 보좌에 앉으신 우리 하나님과 어린 양에게 있도다 하니”(요한계시록 7:9-10). 

이렇듯“종족 복음화”에 대한 개념은 이미 성경에 있음에도 교회역사는“종족 복음화”에 오랫동안 눈이 감겨 있었고 귀가 닫혀 있었습니다.

지난 주간 우리 교회에서 있었던 perspectives 훈련은 선교에 대한 관점을 매우 새롭게 해준 유익한 훈련이었습니다.

그중에 선교가“나라”보다“종족”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는 것도 새롭게 깨달은 점입니다.

그리고“나라”에서“종족”으로 선교 초점을 바꾼 역사적인 질문을 100 년 만에 다시 받은 느낌을 가졌습니다.

“당신들은 선교 대상을 이미 여러 차례 돌아보았고 또 많은 교회들이 반복해서 찾는 지역에만 관심을 가지고 있고, 왜 우리 같이 아무도 찾아보지 않는 땅과 종족에는 계속 무관심한 것입니까?”

자성과 함께 우리가 진지하게 답해야 할 질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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