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을 다물고
“목사님, 주무실 때 입을 다물고 주무십니까?”
어제 토요총동원 새벽예배에 참석하셨던 김호동 선교사님께서
예배 후 뵙는 자리에서 던지셨던 질문이었습니다. 선교사님은
우리 교단 49회 총회에 참석하셨다가 귀로(歸路)에 잠시 들리신 것입니다.
아시는 대로 사람에게는 장(腸)과 폐(肺)가 있어 각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전자(前者)에는 소화기능이 있고, 후자(後者)에는 호흡기능이 있습니다.
입을 열고 자면 입이 마르고 결국 폐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친다는 것입니다.
그러고 보니 제가 밤에 자주 깨는데 입이 말라 물을 찾으면서 깹니다.
입을 열고 잘 때의 강력한 증상입니다.
반드시 입을 다물고 잠을 자라는 간곡한 권면을 하셨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입술에 밴대지를 세로로 붙이고 자면 된다고 하셨습니다.
짧은 만남이었는데 간단하면서도 매우 유익한 기간이었습니다.
우리는 거꾸로 살 때가 많습니다.
입을 다물어야 할 때 열고, 입을 열어야 할 때 닫는.
이제부터라도 영적으로 육적으로 바르게 살아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