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한 마디
2024년도 마지막 주일입니다.
평범했을 남은 몇날도 마지막이란 관점으로 보니 예사롭지 않습니다.
우리는 올해도 무수(無數)한 말을 주고 받으며 살았습니다.
그 말 가운데 위로가 되는 말도 있었고 상처를 안긴 말도 있었습니다.
사람들은 마지막 말을 남기고 떠납니다.
성경을 사랑하고 가르쳤던 D. L 무디는 마지막에 이렇게 외쳤습니다.
“나는 땅이 물러가고 하늘이 열리는 것을 본다. 하나님이 나를 부르고 계신다”
프랑스의 이교도(異敎徒) 볼테르는 이렇게 부르짖었습니다.
“나는 하나님과 사람에게 버림받았소!----나는 지옥으로 갈거요.----”
그 마지막 말이 소망으로 가득찬 사람도 있고, 절망의 언어인 사람도 있습니다.
일년내내 불평과 탐심의 언어를 쏟던 사람의 마지막 말이 은혜롭긴 어렵습니다.
믿음과 소망으로 삶을 살던 사람의 마지막 말이 험악(險惡)할리도 없습니다.
우리의 마지막 한 마디가 하나님과 사람에게 감동이 된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감사합니다”는 필경(畢竟) 감동의 언어 가운데 앞자리에 있을 것입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우리 가족, 감사해요.” “교우님, 감사해요.”
늦지 않도록, 후회하지 않도록, 2024년도가 저물어가기 전에 말해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