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드시 해야 할 일
낙엽이 떨어지는 계절인 가을은 우리로 겸손케 만듭니다.
무엇인가를 정리해야 할 것 같은 조바심도 나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어제 새벽에도 황계덕 권사님이 조용히 우리 곁을 떠나갔습니다.
우리의 남은 날을 잘 계수해야 할 숙연한 계절입니다.
남은 시간, 우리 앞에는 세 종류의 일이 놓여 있습니다.
반드시 해야 할 일.
해도 좋고 안 해도 괜찮은 일.
해서는 안 되는 일.
가을은 수확의 계절이기에 봄이나 여름처럼 무엇인가 여유롭게
이것 저것 선택하며 지낼 시간이 없습니다.
반드시 해야 할 일에 집중해야 합니다.
어제 우리는 반드시 해야 할 일에 함께 마음과 정성을 모았습니다.
베드로전서 4장 7절부터는 마지막 때에 반드시 해야 할 일을 일러줍니다.
정신 차리고 기도하라.
뜨겁게 사랑하라.
선한 청지기같이 봉사하라.
마지막 고지가 보이는 가을, 기도하며 사랑하며 봉사하며 걸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