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일어서는거야
누구에게나 투병의 길은 쉽지 않은 길입니다.
아픈 사람은 자주 넘어지고 쓰러집니다.
저도 지난 금요일 새벽에 고열(高熱)이 있어 응급실로 가야만 했습니다.
그리고 어제 오후 퇴원했습니다.
췌장암 발견 이후 세 번 입원해서 길게 또는 짧게 병원에 있어야만 했습니다.
그때마다 몸은 힘들었지만 단단히 다져지는 내면의 외침이 있었습니다.
“다시 일어서는거야”
그리고 다시 일어났습니다. 제가 이렇게 당당하게 외칠 근거는 분명했습니다.
“일어나 네 자리를 들고 걸어가라” 예수님의 능력 있는 말씀이 있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목사님을 다시 일으켜주옵소서” 성도들의 간절한 기도가 있습니다.
“무거운 짐을 나 홀로 지고 견디다 못해 쓰러질 때” 밤중에 부를 찬송이 있습니다.
말씀과 기도와 찬송이 있다면 다시 일어설 수 있습니다.
어느 목사님께서 얼마 전에 보내주신 글입니다.
“사랑하는 김성국 목사님----비록 아직 사방이 어둠이지만 닫힌 동굴이 아닌
열린 터널이니 곧 밝은 날이 이르게 될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동굴 안에 갇힌 자처럼 엎드려 있지 않겠습니다.
열린 터널을 향해 힘있게 걸어가기 위해 일어서겠습니다.
사랑하는 교우들이여, 지금 너무 힘들어 쓰러져 계십니까. 이렇게 같이 외칩시다.
“다시 일어서는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