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에는 무엇을 해야할까?
아~가을인가 가~을 인가봐~
9월이 왔습니다. 가을 소리, 가을 내음도 살포시 9월과 함께 찾아 왔습니다.
아직은 농익지 않은 가을이지만 8월과의 이별이 있어야 했습니다.
김영남 시인은 “9월이 오는 소리”에서 이렇게 들려주었습니다.
덥다고 너무 덥다고
저리 가라고 밀어 보내지 않아도
머물고 떠날 때를 알고 있는 여름은
이미 이별을 준비하고 있다
많은 이야기를 담아냈던 여름은 머뭇거리지 않고 훌훌 우리 곁을 떠났습니다.
가을도 떨어지는 낙엽과 함께 떠나면서 곧 겨울에게 자리를 내어줄 것입니다.
그렇다면 후회없는 ‘가을나기’를 위해 무엇을 해야할까요?
이렇게 답한 분이 있습니다.
가을에는 기도하게 하소서----
가을에는 사랑하게 하소서----
가을에는 홀로 있게 하소서----
하나님께 기도하는 가을이라면,
누군가를 사랑하는 가을이라면,
가을이 마냥 외롭지만은 않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