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가 연합하여

보라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어찌 그리 선하고 아름다운고 (시 133:1)

집 좀 보여주세요

 

병원에서 퇴원 후 두 분이 번갈아 집을 방문합니다.

한 분은 제가 시술받은 환처를 관리하기 위해 오시는 분이고,

다른 분은 바닥이 난 저의 체력을 다시 일으키기 위해 오시는 분입니다.

성실한 그분들의 태도는 저의 회복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Physical Therapy를 해 주시는 분은 가장 기본적인 것을 요청하였습니다.

앉았다가 일어나기를 잘하라, 팔은 노를 젓는 것처럼 흔들어 주라,

앉아서 발꿈치는 바닥에 대고 발끝을 들어 올리는 운동을 반복하라는 등입니다.

가장 힘들 때, 가장 필요한 것은 기본으로 돌아가라는 교훈이었습니다.

 

그러다 그분이 갑자기 집 좀 보여주세요라고 하는 것입니다.

왜 그럴까 의아해 하면서 2층의 침실과 화장실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는 그동안 괜찮게 보았던 두 개의 카펫을 당장 치우라고 하였습니다.

사람이 밟으면 미끄러지기 쉬운 것을 바닥에 깔아 놓고 다닌다는 것입니다.

집안에 뜻밖에 위험한 것이 있을 수 있으니 잘 살펴야겠다는 깨달음도 얻었습니다.

그러나 그분에게 결코 보여줄 수 없는 것이 집에 있었습니다.

 

산들이 예루살렘을 두름과 같이 여호와께서

그의 백성을 지금부터 영원까지 두르시리로다” (125:2)

 

하나님께서 그의 백성의 집을 친히 두르고 계신 것을 보여줄 수 없었습니다.

여러 어려운 일이 믿는 자의 집에서도 일어나지만 하나님께서 친히 두르고 계신

모든 그의 백성들의 집은 누구도 해칠 수 없는 영원히 안전한 곳이랍니다.

 

 

 


List of Articles
제목 이름 날짜
[2024월 6월 9일] 섞어 놓으시는 하나님 김성국담임목사 2024.06.08
[2024년 9월 29일] 그대들은 누구이십니까? 김성국담임목사 2024.09.28
[2024년 9월 22일] 다시 일어서는거야 김성국담임목사 2024.09.21
[2024년 9월 15일] 나 돌아가리라 김성국담임목사 2024.09.14
[2024년 8월 4일] 사랑하시겠습니까? 김성국담임목사 2024.08.03
[2024년 8월 25일] 멈추지 않는다 김성국담임목사 2024.08.24
[2024년 8월 18일] 필요한 사람인가? 김성국담임목사 2024.08.17
[2024년 8월 11일] 집 좀 보여주세요 김성국담임목사 2024.08.10
[2024년 7월 7일] 정해진 시간은 어김없이 김성국담임목사 2024.07.06
[2024년 7월 28일] 비교불가(比較不可) 김성국담임목사 2024.07.27
[2024년 7월 21일] 아버지의 헛기침 김성국담임목사 2024.07.20
[2024년 7월 14일] 길 떠나는 형제여 김성국담임목사 2024.07.13
[2024년 6월 30일] 그대 있음에 김성국담임목사 2024.06.29
[2024년 6월 2일] Well Done! 김성국담임목사 2024.06.01
[2024년 6월 23일] 광야에서 들려오는 노래 김성국담임목사 2024.06.22
[2024년 6월 16일] 약을 먹으려다 문득 김성국담임목사 2024.06.15
[2024년 5월 5일] 자기를 낮추는 사람 김성국담임목사 2024.05.04
[2024년 5월 26일] 기억하고 기대하자 김성국담임목사 2024.05.25
[2024년 5월 12일] 버팀목 김성국담임목사 2024.05.11
[2024년 4월 7일] 나 하나 꽃 피어 김성국담임목사 2024.04.06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26 Next
/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