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팀목
앉지도 않습니다.
눕지도 않습니다.
불평도 없습니다.
원망도 없습니다.
자기를 위해 존재하지 않습니다.
자기가 보듬은 것을 애써 살리려 합니다.
자기 모양새는 하나도 신경도 쓰지 않습니다.
자기가 안고 있는 것이 멋지게 잘자라면 됩니다.
자기에게 기댄 것이 아무리 무거워도,
따가운 볕 매서운 풍우가 밤낮으로 몰아쳐도,
미동(微動)도 없이 눈물겹도록 버텨냅니다.
그 이름은 버팀목입니다.
아름드리 자라난 모든 나무는 자기만을 위했던 버팀목을 결코 잊어서는 안됩니다.
우리의 여정에 그런 버팀목이 없었다면 우린 벌써 뒤틀려졌거나 꺾였을 것입니다.
우리의 인생에 그 희생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되는 버팀목 같은 분들이 계십니다.
그 이름은 부모님이십니다.
속만 썩이던 우리에게 이토록 멋진 인생을 주시려 얼마나 힘드셨습니까.
이제야 눈물로 버텨주셨던 사랑의 그 자리가 보입니다.
너무나 그립고 감사한 버팀목 부모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