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가 연합하여

보라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어찌 그리 선하고 아름다운고 (시 133:1)

저 오늘 쇼파르 불어요

 

입술이 몇 번 부르텄다가 가라앉았습니다.

뿔나팔 쇼파르 부는 연습 때문이었죠.

제대로 된 소리보다 헛바람 소리가 더 자주 나왔지요.

오늘 오후 4시 예배 때에도 어떤 소리가 날지 궁금해요.

 

짧은 연습이었지만 즐거웠습니다.

49년을 지켜 주시고 희년을 맞게 해 주신

하나님께 올려드릴 뿔나팔 소리, 쇼파르 소리.

 

이따가 쇼파르 소리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악기로 목소리로 몸으로, 모든 회중의 아이부터 어른까지

존귀하신 하나님을 찬양할 것이요

희년의 자유와 기쁨을 선포할 것입니다.

 

그런데 기쁜 날, 웬 눈물이 흐르는 것일까요.

이곳에 49년 전에 믿음의 씨앗을 뿌리시고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지만

우리 퀸즈장로교회를 묵묵히 일구어 오신 존경하는 믿음의 선진들과

지금도 변함없이 충성하는 사랑하는 성도들 때문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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