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수건과 모닥불
이민자의 삶을 살아가는 성도들이 힘들 때가 얼마나 많겠습니까.
어디 가서 실컷 울고도 싶을 것입니다.
달려가 붙잡고 울음을 쏟아낼 친정어머니도 가까이 안 계시니
북받치는 서러움이 더할 것입니다.
‘거기 내 아픔을 알아줄 누구 없소?’ 라며 우는 이들의
눈물을 닦아줄 손수건이 필요한데....
제겐 나를 위한 손수건은 있어도
우는 자를 위한 손수건은 없었답니다.
추위와 어둠에 떨고 있는 이들에게
따듯한 모닥불이 있어야 하는데....
제겐 나를 위한 핫 팩은 있어도
외로운 자를 위한 모닥불은 없었답니다.
이 겨울,
서로 손수건이 되고 모닥불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우는 자를 위한 손수건.
외론 자를 위한 모닥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