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가 연합하여

보라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어찌 그리 선하고 아름다운고 (시 133:1)

~~ 라파예트 애브뉴 장로교회

 

 

지난 수요일 브루클린의 아주 특별한 곳을 다녀왔습니다.

라파예트 애브뉴 장로교회를 여러 교역자, 장로님들과 함께 방문했던 것입니다.

그곳을 감사함과 설렘을 가지고 찾아갔습니다.

한국 선교 역사의 첫발을 내디뎠던 언더우드 선교사님을 파송한 교회였기 때문입니다.

 

 

다소 낡긴 했지만 150년 전에 지은 훌륭한 건물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1884년에 한국 장로교 선교회가 조직되어 언더우드 선교사님을 파송하였고

선교사님은 188545일 부활절 아침에 제물포에 도착하였던 것입니다.

그런 놀라운 역사 가운데 지금도 270여 명의 성도들이 있다는 설명도 들었습니다.

 

 

그러나 감격의 시간도 잠깐, 짙은 아픔이 느껴졌습니다.

교회가 ‘Social Gospel(사회복음)’을 표방하며 인권(人權)이 기준이 되었고 심지어

그 교회의 임시 담임 목사가 동성애자와 결혼 생활하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한국 장로교회의 Mother Church 같은 교회가 140년 후에

지도자들이 앞서 보여주는 모습은 충격적이었습니다.

 

 

‘100년 후, 아니 주님 오실 때까지 우리 교회의 현재와 미래가

세속의 바람에 흔들리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그곳 방문에서 돌아와 줄곧 생각해 보았습니다. 답은 분명했습니다.

교회가 시대의 실용주의를 따르지 말고 역사의 개혁주의를 굳게 지키는 일에

조금도 방심하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무엇보다 먼저 우리 교회 현재와 미래의

교역자들과 장로님들이 개혁주의 사상으로 투철해야 함을 절절히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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