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 Queen
내일 영국 여왕 엘리자베스 2세의 장례식이 있습니다.
굿바이, Queen
엘리자베스 2세를 향한 작별 인사가 아닙니다.
세계 각국 정상들과 수백만 명의 조문객이 런던에 모일 것이고
전 세계에서 생중계를 통해 장례식에 참여할 자를 헤아릴 수 없을 터인데
마지막 인사에 굳이 저까지 나설 필요는 없을 것입니다.
내일 또 다른 Queen의 장례식이 있습니다.
정혜란 선교사님. 우리 교회가 협력하여 섬기는 강병권 선교사님의 아내이십니다.
수십 년간 선교만 하시다가 은퇴를 6개월 앞두시고 담도암에 걸리셨습니다.
투병의 극심한 고통 중에 지난 금요일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정혜란 선교사님은 아프리카 선교에서도, 투병에서도 에스더 왕비와 같았습니다.
“죽으면 죽으리라”
선교사님은 어디서나 주님만을 바라보았고 언제나 복음의 증인으로 사셨습니다.
제 눈에 진정한 Queen은 에스더같이 사셨던 정혜란 선교사님입니다.
굿바이, Que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