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아앙 날마다 우리에게
지난 휴가 때 보스턴의 둘째 아들 가족을 만나러 갔습니다.
반갑게 만난 지 얼마를 지나 두 살 반 된 손녀가 울기 시작했습니다.
늘 자던 시간에 낮잠을 못 자 짜증 난 것 같다는 설명을 들었습니다.
'우아아앙 아아앙~~' 울음이 멈추지 않았습니다.
오더 한 음식은 이미 도착했고 뚜껑도 다 열었습니다.
먼저 드시라는 가족들의 강력한(?) 권유가 있어 음식을 한 입 먹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손녀의 울음 속에 울음이 아닌 단어가 섞여 들렸습니다
'우아아앙 날마다 우리에게 아앙'
며느리가 그 울음 속의 내용을 분명히 정리해 주었습니다.
'할아버지, 왜 날마다 우리에게 안 하고 먹으세요?'
아차 싶어 저는 두 손 모아 급히 그리고 크게 불렀습니다.
'날마다 우리에게 양식을 주시는 은혜로우신 하나님 참 감사합니다 아멘'
반복적인 신앙 교육은 언젠가 그 아이들의 삶이 됩니다.
오늘 오후에는 교회학교 졸업예배가 있습니다.
신앙교육을 위해 희생하시는 교회학교 선생님들, 존경합니다. 감사합니다.
훈련된 신앙으로 살아갈 우리 졸업생들이 너무 자랑스럽습니다.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