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6-23] 공사 중 (under construction)

by 김성국담임목사 posted Jun 23,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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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교회 가까이에 라과디아 공항이 있습니다.

아시는 대로 라과디아 공항은 지금 확장공사 중에 있습니다.

차를 타고 그 옆을 지날 때에 정체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언젠가 공사 중인 라과디아 공항에 들어갔다가 크게 불편했던 적도 있었습니다.

지금은 공사 중인 공항 주변의 상황과 그 안의 활용이 다소 힘들지만 보다 쾌적하고 편리한 공항의 완성을 생각할 때, 잘 기다리고 넉넉히 참을 수 있습니다.

 

우리 신앙은 지금 공사 중입니다. 영어 문법으로 말하면 현재 진행형입니다.

아직 우리 주변을 지나다니는 자들도, 우리 내면에 들여다보는 자들도 계속 힘듭니다.

그러나 공사는 현재 진행형이기에 점점 성숙한 신앙의 모습을 갖게 될 것입니다.

공사 중이니까 스스로에게 너무 실망하지 마시고 다른 이에게 너무 엄격하지 마십시오.

 

오늘 교회학교 졸업예배가 있습니다.

그동안 수고하신 교육부 교사님들께 깊이 감사를 드립니다.

쉬운 일이 아니었는데 기도하시면서 또 부모님들과 협조하면서 신앙교육의 길을 묵묵히 걸어주셔서 오늘 같은 예배를 드릴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오늘의 졸업은 결코 완성을 의미하는 것이 아님을 졸업생들도 알고 우리도 알고 있습니다.

또 다른 차원의 공사로 이전일 뿐입니다.

다음 세대의 신앙 공사를 위한 vbs와 수련회도 이 여름에 계속 펼쳐질 것입니다.

 

우리의 신앙 점검과 성장을 위한 전교인 여름수련회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신앙의 기본적인 것들도 다시 점검해 보고 또 다른 차원의 신앙을 세워 갈 절호의 기회입니다.

옆에서는 신앙이 계속 성장해가고 있는데 나는 공사 중단 같은 모습으로 살 순 없겠죠.

공사 중이라는 단어는 부끄러운 것이 아니라 오히려 벅찬 소망의 단어이지만

공사 중단이라는 말은 점점 자신과 주위를 더욱 힘들게 할 절망의 단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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