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가 연합하여

보라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어찌 그리 선하고 아름다운고 (시 133:1)

고통의 골짜기에서 웃다

 

내년 8주년 때는 그런 일이 없을 거예요.”

온몸으로 찬양하다 두세 차례 넘어지려 했던 집사님에게 제가 공개적으로 건넨 말입니다.

올해 새 성전이 완공되면 내년 중국 예배 8주년 감사예배는 넓은 곳에서 드려질 것이니까요.

 

지난주 중국어 예배 설립 7주년 감사예배 때에 있었던 일입니다.

순서 가운데 쨘웨이 집사님이 두 딸과 함께한 댄싱 찬양이 있었습니다.

좁은 양순관 무대에서 집사님은 댄싱 중에 몇 차례 넘어질 뻔하였습니다.

그럴 때마다 집사님은 더욱 밝게 웃으면서 일어났습니다.

 

그러나 그날 집사님은 제가 생각했던 것처럼 무대가 좁아서 넘어진 것이 아닙니다.

근육 무력증같이 다리가 휘청거려 그랬다는 것을 며칠 후 알게 되었습니다.

그녀의 남편은 뼈에서 뇌, 그리고 지금은 암이 온몸으로 전이가 되었습니다.

남편을 돌보는 일이 쉽지 않습니다. 잠을 편히 못 자는 집사님 자신도 몹시 아픕니다.

그리고 어떻게든 홀로 챙겨야 할 세 자녀가 있습니다.

 

집사님은 지금 고통의 골짜기를 걷고 있음이 분명합니다.

잃은 것도 많고, 힘든 것도 많은 고통의 골짜기이지만

집사님은 밝은 미소만큼은 잃지 않았습니다.

깊은 고통 중에 더욱 환한 그의 미소는 도대체 어디서 오는 것일까요?

서 있기조차 힘들 텐데 하나님 앞에서 정성을 다해 춤을 추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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