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오늘이 벌써 10월의 마지막 날입니다.
10월, 어떻게 지내셨나요.
서른 한번의 시월 중에 어느 날이 가장 멋지셨나요?
각자 다른 이유로 다른 날들을 멋진 날이었다고 하실거여요.
저는 10월의 모든 날들이 다 눈부셨어요.
그래도 어느 한 날을 꼽자면 몇 날의 여정을 마치고
집으로 교회로 돌아오던 지난 금요일이 멋졌네요.
내가 이 땅에서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는 곳으로 오던 날
새벽부터 설레며 빨리 비행기 탈 생각으로 가득 찼었지요.
김동규 씨가 노래합니다
사랑하는 이유 꿈을 꾸는 이유 모두가 너라는 것
네가 있는 세상 살아가는 동안 더 좋은 것은 없을거야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루터에게는 오늘이 10월의 멋진 날이었겠습니다.
종교개혁의 횃불을 들어 올린 날
이 날이 없었다면 기독교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우리 모두 10월의 어느 멋진 날을 마음의 앨범에 넣으며
11월의 가을로 함께 걸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