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5-30] 어떻게 기억될까?

by 김성국담임목사 posted May 29,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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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메모리얼 데이(Memorial Day)입니다.
남북전쟁 때 숨진 군인들을 추모하는 날로 출발하여 지금은 국가를 위해

목숨을 바친 모든 군인들을 기억하는 날로 지키고 있습니다.
미국에서 살아간다면 그들의 희생은 무엇을 위한 것이었는지 기억해야 합니다.

 

5년 전 메모리얼 데이 때에 이런 기억도 있습니다.

그날 전교인 한마음 축제는 비가 와서 교회 체육관에서 갖게 되었습니다.
그날 개회 예배 설교는 5분이었는데 20분이나 걸렸습니다.
한국어 설교 한마디를 영어 중국어 러시아어로 이어서 통역하였기 때문입니다.

좁은 공간에서 가득 모여 4개의 언어로 통역되는 예배에 감격했던 그날입니다.

바로 그 전날 있었던 러시아권 설립 예배의 벅찬 감동도 또렷이 기억납니다.

 

우리는 이 땅에서 많은 날들을 살아가고 있고 많은 사람을 만납니다.

우리는 그중에 또렷이 기억하는 날들과 특별히 기억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우리는 무엇인가를 기억할 뿐 아니라 무엇인가로 기억되는 존재이기도 합니다.

다윗은 골리앗을 이긴 소년으로 기억합니다.
한나는 기도하는 여인으로, 요나는 물고기 뱃속에 들어갔다 나온 선교사로,

그리고 롯의 아내는 뒤돌아보아 소금 기둥 된 사람으로 기억합니다.

 

“훗날 사람들에게 나는 어떻게 기억될까?”

너무 고민하지 마십시오.

러시아 말에 이런 말이 있답니다.

 

 

“Живи так, чтобы тебя запомнили.”

“남에게 기억되고 싶은 대로 살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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