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5-23] 1%의 기적

by 김성국담임목사 posted May 22,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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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정도인지는 직접 들어가 보아야 합니다.”
심장혈관 검사 결과가 썩 좋지 않았다는 것은 알았지만
어느 정도인지는 의사도 잘 모르겠다고 하였으니 저도 물론 알 턱이 없었습니다.

지난 목요일 한 시간여의 준비를 마치고 드디어 수술실로 들어갔습니다.
“들어가 보니 혈관이 99%가 막혀있고 1%가 남아 있었습니다.”
그 말의 심각성은 시술 후 의사가 보여 준 모니터를 직접 비교하고 실감하였습니다.

 

의사 말대로 동맥혈관 99%가 꽉 막혀있었던 시술 전의 끔찍한 모습을 보았습니다.

그것은 심장과 연관된 세 동맥 중 가장 중요한 혈관이라는 설명도 들었습니다.

그리고 잠시 후 스탠스를 넣어 혈관의 피가 힘 있게 흐르는 시술 후의 모습도

모니터를 통해 선명히 보았습니다. 사뭇 감격적인 모습이었습니다.

문제가 있었던 두 혈관 중 다른 하나는 회복이 안 된다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혈관을 회복했기에 생활과 일하는 데는 이상이 없다고 하였습니다.

그동안 셋 중 하나의 혈관으로만 살아오셨다고 놀라워했습니다.

 

다음날 아침 의사가 밤새 어려움이 없었는지 저의 상태를 살피러 왔습니다. 그리고 이런 말을 들려주었습니다.

“그동안 제가 본 환자 중에 가장 심각했습니다. 동맥 하나는 망가지고
중요한 하나는 1%만 남아 있었는데 벌써 어느 날 갑자기 숨을 멈췄을 것입니다.

제가 밤새 이런 환자가 지금까지 어떻게 살 수 있었는지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것은 목사님이 믿으시는 하나님이 그렇게 하신 것입니다.”

 

1%의 기적을 하나님이 만드셨다고 믿음이 없던 의사가 확신하며 말했습니다.

 

저는 그동안 저의 심장이 이런 상태인지 전혀 몰랐습니다.

얼마 전 어깨가 더디게 회복되어 수영을 하다가 가슴이 아픈 것을 느꼈고
병원에 가서 심장에 문제가 있던 것을 비로소 알게 되었습니다.
지난 수년간 부족한 목사를 향한 교우들의 기도를 들어주셨던 하나님께서 이번에도

기도를 들으시고 그 1%의 기적을 허락하셨음을 깨닫고 병원에서 퇴원하였습니다.

 

1%의 기적은 서로 기도하는 우리 교우들에게도 있었고 또 있을 것임이 분명합니다.

무()에서 유()를 만드신 하나님에게 1%는 사용하시기에 넉넉한 숫자이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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