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20] 한 겨울에 핀 봄날의 기쁨

by admin posted Jan 20,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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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멀리 사는 친구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아주 오랜만이었습니다.

만난 지는 십 수년, 통화한지도 꽤 오래되었습니다.

전화하는 즉시 우리는 그 오랜 시간이 서먹하지 않게 함께 시간여행을 했습니다.

오늘의 이야기는 물론 과거의 이야기 그리고 미래의 이야기도 함께 나눌 수 있었습니다.

아직 녹슬지 않은 저의 '아재 개그'를 간간히 섞어 이야기하니 친구는 스마트폰이 깨지듯 웃었습니다.

 

그 친구는 노숙자 사역을 합니다.

그 친구가 위로해 줄 사람은 많아도 그 친구를 위로할 사람은 많지 않을 것입니다.

말은 하지 않았지만 힘들 때가 많을 것입니다.

그 날 친구와 함께 터뜨린 웃음은 분명코 한 겨울에 핀 봄날의 기쁨이었습니다.

그 날 저는 박인수 씨가 부른 이 노래를 들었습니다.

 

많지 않아도

그리고 자주 만날 수 없어도

나에게 친구가 있음은 얼마나 소중한 것입니까

멀리 있어도 가만히 이름 불러볼 수 있는

친구가 나에게 있음은 얼마나 행복한 일입니까

내 좋은 친구를 만날 때면

웃음마다 봄날 기쁨입니다

보고픈 친구를 생각할 때면 그리움은

잔잔한 행복입니다

 

 

바쁘셔도 잠시 옛 친구에게 전화해 보세요.

그와 함께 웃노라면 한 겨울인데 봄날의 기쁨을 맛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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