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가 연합하여

보라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어찌 그리 선하고 아름다운고 (시 133:1)

지난 11일, 화요일 저녁은 우리 교회, 그리고 우리 교회를 넘어서까지 이민 교회 역사(歷史)의 한 페이지가 기록된 날입니다.

우리 교회 서리집사 안수집사 시무장로의 사역을 잘 감당하시다가 하나님의 부름에 순종하여 신학 공부를 마치고 만 70세가 되는 해에 선교 목사로서 안수를 받으신 전성호 목사님.

그리고 다민족 선교의 꿈을 안고 우리와 함께 그 길을 걷다가 우리 교단 안에서, 아마도 다른 한인 이민교회에서도 그 유래를 찾기 힘들 중국인 최초로 안수를 받으신 첸위지 목사님.

 

하나님께서 친히 계획하시고 펼치신 이 새로운 역사는 우리 모두에게 새로운 정체성과 새로운 방향을 요구합니다.

우리는 이 세상의 한 모퉁이에 불과한 뉴욕의 한인 이민자라는 정체성에서 하늘의 복을 우리가 사는 땅과 저 열방에까지 흘려보내야 하는 하늘 소명자의 정체성을 확고히 해야 합니다.

 

깊은 의미로 기록된 지난 화요일의 역사 페이지는 영원히 남아 있을 것입니다.

이제는 우리가 모두 하늘 소명자로 새로운 역사를 계속 써나가야 합니다.

우리 앞에 어떤 어려움이 있고, 우리 안에 어떤 아픔이 있다 하여도 담대하게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하늘 소명자의 길로 나아가야 합니다.

 

분명합니다.

하늘 소명자의 이야기를 기록할 붓은 기도의 눈물, 수고의 땀, 그리고 희생의 피가 담긴 벼루에 적셔야만 써갈 수 있다는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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