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가 연합하여

보라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어찌 그리 선하고 아름다운고 (시 133:1)

지난 주간 어느 모임에서 만난 l 목사님.

본인이 어려서부터 배운 기타 솜씨가 대단하였답니다.

그 탁월한 솜씨에 수많은 사람의 주목을 받았답니다.

대천해수욕장에서 멋들어지게 기타를 치고 노래를 부르면 그 솜씨에 놀란 젊은이 수십 명이 금방 모여드는 일은 일도 아니었답니다.

 

군대 제대하면서 스스로 이렇게 말했답니다.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놀아 볼까?”

기타 치며 인기 끌어 인생을 멋지게 놀아보려는 꿈을 막 펼치려던 어느 날, 탈곡기 앞에서 장난하다 왼손이 끌려들어가 손가락들이 너덜너덜해졌답니다.

재활치료를 통해 왼손 모습은 돌아왔지만 그 손가락으로 더는 기타 코드를 잡을 수 없었답니다.

 

군대 생활 중에 만난 군목 목사님이 어렵사리 모은 돈을 봉투에 넣어 주면서 이것으로 신학 공부를 시작하라고 했건만 그 돈도 스멀스멀 다른 곳에 다 썼답니다.

 

l 목사님의“이제부터 본격적으로 놀아 볼까?”라는 꿈은 산산이 깨어졌지만 그를 통한 하나님의 계획은 이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하나님은 그를 신학의 길, 목회의 길로 이끄시어 기타로 사람을 모으는 것이 아니라 복음으로 사람을 이끌게 하시었습니다.

누구에게나 자신의 꿈이 깨어지는 것은 결코 실패가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 가는 축복의 길임이 분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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