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그가 그들을

자기 마음의 완전함으로 기르고 그의 손의 능숙함으로 그들을 지도하였도다 (시 78:72)

가을이 오는 소리를 들으셨나요?
가을벌레 소리와 함께 왔는데 못 들으셨는가 보군요.
어느덧 다가 온 가을이 아직 우리에게 머물러 있습니다.
머지않아 가을은 떨어지는 낙엽과 함께 우리 곁을 떠날 것입니다.

매년 가을이 우리 곁에 머무를 때
가을이 우리의 손을 붙잡고 이끌어 가는 곳이 있었습니다.

떠들썩한 가을 바자회였습니다.
성도 소리 가을 소리,
음식 냄새 가을 냄새가 한껏 어울려 있던 곳이지요.

그런 바자회가 올해는 힘들 줄 알았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이 가을에도 버티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우리 교우들은 가을을 그냥 보내려 하지 않습니다.
예년처럼 우리 교회 가을 바자회에서 같이 가을 노래를 부르자고 합니다.

저 건너편에서 오랫동안 땅을 다졌던 새 성전이
이제 막 고개를 살포시 들려고 합니다.
어제 시작되어 10월의 매 토요일마다 있을 가을 바자회는
예년보다 규모는 작아도
마음은 이 가을, 그 어느 날의 따가운 햇살보다 더 뜨거울 것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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