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가 연합하여

보라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어찌 그리 선하고 아름다운고 (시 133:1)

세계에서 가장 빠른 기차는 일본의 자기부상열차“마그레브”라고 합니다.

시험주행에서 시속 603km로 달렸다는 것입니다.

비행기는 상황에 따라 700~900km, 기차보다 조금 더 빠를 뿐입니다.

그런데 우리 모두 시속 1675km로 함께 날아가고 있습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의 자전 속도입니다.

너무 빨리 달리고 있어서인지 아무도 그 빠른 속도를 느끼지 못하고 있습니다.

 

세월에도 속도가 있습니다.

시편 90편에는 평생을 순식간이라 표현하고 있고, 일생을 날아간다고 했습니다.

세월은 그냥 날아가는 것만이 아니라 엄청난 변화를 몰고 다닙니다.

세월과 함께 심겨진 씨앗이 열매를 맺고, 홍안(紅顔)이 노안(老顔)이 됩니다.

“내 청춘 돌려도!”

아무리 외쳐도 세월은 싱긋 웃고 여전히 제 갈 길 갈 것입니다.

세월이 제아무리 빠르다 하여도 세월에 질질 끌려갈 수는 없는 법.

세월의 속도로 세월과 동행하며 살아야 후회하지 않을 것입니다.

 

벤자민 프랭클린이 서점에서 일할 때 책값을 묻는 손님에게 1달러라고 답했습니다.

그 손님이 책값을 깎아 달라고 했을 때 그는 1달러 15세트라고 했습니다.

어찌 책값이 더 올라가느냐는 손님의 항변에 “당신이 내 소중한 시간을 빼앗고 있기 때문”이라고 답변하였답니다.

 

2018년, 1월의 시간이 다 지나고 있습니다.

시속“1675km”로 달리는 지구에서, 평생을“순식간”으로 날아가는 세월을, 불필요한 것에 소비하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시간에서 잘 살아야 영원에서도 잘 살지 않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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