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가 연합하여

보라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어찌 그리 선하고 아름다운고 (시 133:1)

여러날 출타를 하였다가 돌아왔습니다.

출타를 할 때 가장 신경쓰이는 것은 짐입니다.

한정되어 있는 가방에 무엇을 넣어갈 것인지가 고민입니다.

그리고 될 수 있는대로 가볍게 짐을 가져가면 좋습니다.

저에게는 가장 가벼운 짐이 있습니다. 그런데 실상은 가장 무겁습니다.

무거우면서 가벼운 짐, 무엇인지 아십니까?

책입니다.

 

책은 어떤 짐보다 무겁습니다.

그런데 저는 아무리 많은 책이라도 들고 다닐 수 있습니다.

열권쯤은 식은 죽 먹기이고 스무권, 아니 그 이상도 끄떡 없습니다.

왜 그런지 아십니까? 제가 책을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책은 제게 짐이 아닙니다.

한권 한권 보물과도 같습니다.

 

학교 다닐 때도 그랬습니다.

매일 큰 가방에 책을 잔뜩 넣고 다녔습니다.

전도사 시절, 어느 교회 중등부 수련회를 며칠 인도하러 가면서

이민 가방을 가지고 간적이 있는데 거기에 절반 정도는 책이었습니다.

 

올해 받은 사명이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 사명이 한가지여도 일년내내 무거운 짐이 될수 있고

여러 사명을 받았어도 가벼울 수 있습니다.

그 사명을 사랑한다면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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