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가 연합하여

보라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어찌 그리 선하고 아름다운고 (시 133:1)

한국에“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는 속담이 있습니다.“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는 말을 다르게 표현하여 “사람은 죽어서 이야기를 남긴다”고 해도 무방(無妨)할 것 같습니다.

 

1927년 태어나 지난 22일 서거하신 김영삼 전(前) 대통령, 그는 많은 이야기를 남겼습니다.

중학교 때 대통령의 꿈을 갖고 어떻게 그 과정을 걸었는지 그리고 대통령이 되어서 어떤 일들을 하였는지 마지막까지 어떻게 사셨는지, 사람마다 해석은 다르지만 그의 이야기가 다시 회자(膾炙) 되고 있습니다.

서거하시기 얼마 전 가족과 모였을 때 “나의 갈길 다가도록 예수 인도하시니”를 부르자고 하셨다는 이야기도 남기셨습니다.

 

前 대통령의 서거에 다소 묻히긴 했으나 지난 25일이 탄생 100년째 날이라는 고(故) 정주영 현대회장, 그도 숱한 이야기를 남겼습니다. 

지금도 리더십의 교범(敎範)이 될 만한 많은 이야기가 있지만, 권사 며느리의 증언에 의하면 그의 생애 끝자락에 세례를 받았고,“내게 강 같은 평화”라는 복음송을 즐겨 불렀고, 인생에 가장 중요한 것은 재물이나 권력이 아니라“믿음, 오직 믿음”이라고 강조한 이야기도 남기셨답니다.

 

몇몇 사람만 이야기를 남기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 모두가 이야기를 남기고 이 세상을 떠날 것입니다.

나는 어떤 이야기를 남기는 사람일까요?

하나님과 그의 영광만을 생각한 사람, 보이지 않는 세계를 환히 보면서 살았던 사람, 언제나 희망을 심고 어디서나 소망을 노래한 사람, 부르심을 향해 주저 없이 달렸던 사람, 아니면 매사에 불평을 입에 달고 다닌 사람, 헌신의 시간에 핑계가 많았던 사람...

 

감사하게도 아름다운 이야기를 남기고 싶은 우리들을 위해, 더 미뤄서는 안 될 적은 기회가 아직은 남아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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