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가 연합하여

보라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어찌 그리 선하고 아름다운고 (시 133:1)

18세기의 위대한 작곡가인 요한 세바스티안 바흐는 항상 그가 작곡한 악보 맨 위에 j.j를 써 놓았고 그 악보 끝에는 sdg를 적어 놓았습니다.

j.j는 라틴어 jesu, juva 의 이니셜로서 “예수님, 나를 도우소서”의 뜻입니다.

sdg는 역시 라틴어 soli deo gloria의 약어로서 “오직 하나님께 영광”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바흐는 그의 신앙을 음악으로 표현했습니다.

그의 음악에는 자신의 신앙뿐 아니라 모두를 향한 심오한 신학까지 담겨 있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무엇보다 자신의 삶을 성경의 또 다른 번역처럼 살아낸 바흐의 모든 출발은 j.j 였고 모든 마침은 sdg이었습니다.

 

처음 시작할 때 내가 가진 것이 너무 적고 나의 한계가 분명해도 도무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예수님이 도우신다면 말입니다.

한편 모든 것을 다 가지고 시작하는 것 같아도 예수님이 돕지 않으시면 결국 아무것도 아닌 것이 됩니다.

예수님의 도우심으로 시작한 일은 반드시 “하나님께 영광”이라는 열매를 맺을 것이고 또 맺어야만 합니다.

 

오늘은 11월 1일, 벌써 한해의 끝자락이 보이는 시간입니다.

무엇으로 올 한해를 시작하셨습니까?

그리고 무엇으로 한 해를 마감하시려 하십니까?

우리의 모든 시작도 j.j가 되고 그 끝도 sdg가 된다면 얼마나 아름답겠습니까.

j.j의 시작과 sdg의 마침 사이에는 어떤 삶이 있을지 즐겁게 상상해 볼 수 있습니다.

 

자, 이제 연필로 무엇이든지 처음이라면 j.j를, 마지막이라면 sdg를!


List of Articles
제목 이름 날짜
[2015-1-11] 맡길 짐, 맡은 짐 admin 2015.01.11
[2015-1-18] 이만하면 내 잘살았지예 admin 2015.01.18
[2015-1-25] 살아온 기적 살아갈 기적 김성국담임목사 2015.01.25
[2015-1-4] 네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admin 2015.01.04
[2015-10-11] 그래서 만남은... 김성국담임목사 2015.10.11
[2015-10-18] 내 앞의 갈림길 김성국담임목사 2015.10.18
[2015-10-25] 다시 일어나, 다시 깨어나 김성국담임목사 2015.10.25
[2015-10-4] 가을을 타는 사람들 위하여 김성국담임목사 2015.10.04
[2015-11-15] 참 뻔뻔한 나무 김성국담임목사 2015.11.15
[2015-11-1] J.J 그리고 SDG 김성국담임목사 2015.11.01
[2015-11-22] 11월 넷째 목요일 김성국담임목사 2015.11.22
[2015-11-29] 사람은 이야기를 남긴다 김성국담임목사 2015.11.29
[2015-11-8] 교회와 아내 김성국담임목사 2015.11.08
[2015-12-13] 일할 수 없는 밤이 속히 오리라 김성국담임목사 2015.12.13
[2015-12-20] 여러분을 믿쉽니다! 김성국담임목사 2015.12.20
[2015-12-27] 4일이나 남았네! 김성국담임목사 2015.12.27
[2015-12-6] 조금 더 힘든 길을 걷는 자들에게 김성국담임목사 2015.12.06
[2015-2-15]삼겹줄 중보기도, 궁금하시지요? 김성국담임목사 2015.02.15
[2015-2-1] 영혼을 가꾸세요 김성국담임목사 2015.02.01
[2015-2-22] 말씀으로 자신과 세상을 변화시키는 교회 김성국담임목사 2015.02.22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25 Next
/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