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6-7] 별거 아냐, 신경 꺼! (Well, don't worry!)

by 김성국담임목사 posted Jun 07,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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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그 시간의 조짐은 여러 차례 있었습니다.

1941 년 12 월 7 일 오전 7 시 50 분의 이야기입니다.

일본의 전투기가 하늘을 덮고 날아와 미국 하와이의 진주만을 공격해 수많은 미군 전함과 비행기를 폭파했고 2 천 명이 넘는 군인들이 죽고 말았습니다.

일본의 하와이 공격은 아무 조짐 없이 이루어진 것이 아닙니다.

일본이 미국공격을 준비하고 있다는 제보도 있었고, 진주만 연안의 일본 상선들이 스파이처럼 보인다는 첩보도 있었고, 진주만 연안 200 마일 지점에 잠수함이 있다는 정보도 있었고, 심지어 그날 아침 7 시에 미군 레이더에 수백 개의 새까만 점이 미국을 향해 오고 있다는 다급한 보고가 있었어도 그 모든 경고를 받은 자들마다 그 경고를 무시하였습니다.

레이더에 포착된 새까만 점들은 진주만을 폭격하려는 일본 전투기였는데 그 보고를 받은 당직 장교의 말은 이랬습니다.

“별거 아냐, 신경 꺼! (well, don't worry!)”

 

신(神)도 가라앉힐 수 없다고 큰소리치며 출항한 타이타닉호에 다른 배의 선장으로부터 전문(電文)이 왔습니다.

‘타이타닉호 선장께.

서쪽으로 향한 증기선들이 북위 42 도, 서경 49~51 도 사이에 빙산과 작은 얼음덩이 및 얼음 벌판을 보고하고 있음. – 바르’

무슨 뚱딴지같은 소리냐며 타이타닉호의 무전사들이 무시하다가 몇 번씩 계속 오는 전문에 마지못해서 그것을 선장에게 갖다 주었고, 선장이 그 배의 소유주에게 그 전문을 건네주었을 때 그는 그것을 꾸겨서 쓰레기통에 던져 넣었습니다.

별거 아닌 줄 알고 신경을 껐으나 타이타닉호는 얼마 지나지 않아 수많은 사람과 함께 침몰하고 말았습니다.

 

“괜찮겠지 뭐”하는 정부의 허술한 초기대응과 “나 하나쯤이야”하는 시민들의 안일한 보건의식이 한국에서 전염병 메르스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첫 이유로 꼽히는 데는 이의가 없는 것 같습니다.

 

“곳곳에 큰 지진과 기근과 전염병이 있겠고...(눅 21:11),”마지막 심판이 이르기 전의 징조에 대해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내용입니다.

무시하면 안 됩니다.

온 세상에서 지진과 기근과 전염병이 목격되고 있는데“별거 아냐, 신경 꺼! (well, don't worry!)”의 태도가 내게는 없는지요?

퀸즈장로교회가 예수님의 경고를 무시하지 않고 있음을 오늘 단기선교사 파송예배를 통해 드러내고자 합니다.

전염병의 확산보다 더 빠르게 복음의 확산이 있도록 우리 모두 분연히 일어나 헌신합시다.

“그 흩어진 사람들이 두루 다니며 복음의 말씀을 전할새”라는 사도행전 8 장 4 절 같은 삶은 누가복음 21 장 11 절의 경고를 무시하지 않은 사람들의 마땅한 삶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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