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가 연합하여

보라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어찌 그리 선하고 아름다운고 (시 133:1)

어느덧 5 월 31 일이 되었습니다.

5 월, 가정에나 교회에는 물론 개인이나 나라에서도 참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지난 월요일만 해도 전교인 한마음 축제, 어제는 함께하는 선교 바자회가 있었습니다.

모든 교구와 선교회에서 마음을 모아 주었기에 풍성한 은혜를 나누며 앞으로 감당해야 할 일들에 뜻을 힘 있게 모을 수 있었습니다.

함께한 모든 분들의 수고와 정성에 감사를 드립니다.

 

역사 속의 5 월은 늘 그렇지는 않았는가 봅니다.

슬픈 5 월을 보내고 6 월을 맞이하여서도 힘겨웠던 사람이 있었습니다.

요한 웨슬레 목사님이 그 주인공입니다.

“요한 웨슬레의 어느 해 일기”에 따르면 그분의 5 월과 6 월 초는 이랬습니다.

 

5 월 5 일 오전: 세인트 앤 교회에서 설교. 그들의 반응 “가서 다시 오지 마시오!”

5 월 12 일 오전: 세인트 유다 교회에서 설교. 다시는 그곳에 갈 수 없음.

5 월 12 일 오후: 세인트 조지 교회에서 설교. 다시 쫓겨남.

5 월 19 일 오전: 세인트 앤드류 교회에서 설교. 다시 오지 말 것을 요청받음.

5 월 19 일 오후: 거리에서 내쫓겼음.

5 월 26 일 오전: 초원에서 설교. 풀어 놓은 황소에게 쫓김.

6 월 2 일 오전: 마을 변두리에서 설교. 경찰에게 추방당함.

6 월 2 일 오후: 어느 목장에서 설교. 일만 명의 사람들이 참석!!

 

요한 웨슬레 목사님이 6 월 2 일 오전에 “이만하면 됐다.

내가 이토록 복음을 위해 노력해도 사람들은 몰라주고 내 마음과 몸만 고달프니 전도자의 삶을 이제는 포기하자.”라고 했다면 그 자신은 물론 다른 사람들의 삶과 기독교의 역사가 아름답게 바뀌지 못했을 것입니다.

6 월 2 일 오후에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요?

어떤 상황에서도 절대 포기하지 않았던 요한 웨슬레 목사님에게 대반전의 시간이 찾아 왔습니다.

일만 명의 사람들이 찾아와 그의 설교를 듣고 그 삶을 주님께 의탁했습니다.

요한 웨슬리 목사님 사역에 새로운 역사가 시작된 것입니다.

누구에게나 6 월 2 일 오후는 있습니다.

모든 것을 포기하고 싶을 때라도 우리를 포기하지 않으시는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심을 잊지 말고 끝까지 견뎌야 하겠습니다.

6 월 2 일 오후까지는 말입니다.

어? 그리고 보니 내일모레가 6 월 2 일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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