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가 연합하여

보라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어찌 그리 선하고 아름다운고 (시 133:1)

 

퀸즈장로교회 | 2021 4월 셋째주 | 418()

 

 

매일성경 (성서유니온묵상순서를 따릅니다

 

4/19() | 8:16-8:32

이 재앙과 파리 재앙 (찬송가322)

 

바로가 말을 바꾸자 하나님도 말씀 없이 셋째 재앙을 내리십니다. 물을 지팡이로 쳤던 앞의 재앙들과 달리, 이번에는 땅의 티끌을 쳐서 ‘이’를 만들어내게 하십니다. ‘흙’으로 아담을 지으신 일처럼, 땅을 창조하고 다스리시는 능력이 오직 하나님께만 있음을 보여줍니다. 넷째 재앙으로 애굽에 파리 떼를 보내십니다. 물과 땅에 이어, 하늘을 주관하는 창조주이심을 밝히신 것입니다. 특히 이스라엘 백성이 거하는 고센 지역의 물과 땅과 하늘을 구별하셔서 파리 떼가 출몰하지 않게 하십니다. 이는 장자 재앙과 홍해 심판 때 이스라엘과 애굽을 최종적으로 구별하고 분리하실 것을 예고합니다.

4/20() | 9:1-12

 

악질 재앙과 독종 재앙 (찬송가272)

 

애굽의 가축에 내린 재앙이 고센 땅에 있는 이스라엘의 가축에는 임하지 않게 구별하십니다. 애굽 사람은 이스라엘 백성을 노예로 구별하여 무시하고 학대했지만, 하나님은 특별한 자기 백성으로 구별하여 품으십니다. 히브리 노예들이 벽돌을 구울 때 사용했을 화덕의 재 두 움큼으로, 애굽의 짐승과 사람에게 여섯째 재앙인 악성 종기를 내리십니다. 하나님의 이적을 모방하던 요술사들은 이제 거동조차 하지 못합니다. 이제 바로가 믿고 의지할 눈에 보이는 수단이 바닥났습니다. 밑바닥이 드러나야 하나님만 믿을 수 있고, 설 수 없을 만큼 무너져야 회개의 무릎도 꿇을 수 있습니다.

4/21() | 9:13-35

 

우박 재앙 (찬송가75)

 

하나님은 일곱째 재앙으로 불덩이가 섞인 초자연적인 우박이 떨어질 거라 선포하시지만, 사람이 목숨을 잃게 될 재앙이므로 처음으로 피할 길을 일러주십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거하는 고센 지역을 구별하여 우박이 내리지 않게 하시지만, 하나님의 경고에 순종하여 들에 남아 있지 않고 집 안으로 피한 애굽 사람들과 그들의 가축들도 살려주십니다. ‘애굽’과 ‘이스라엘’이라는 민족성이 아닌, 믿음으로 판가름나는 ‘들’과 ‘집’이라는 위치에 따라 구별하고 구원하신 것입니다.

4/22() | 10:1-20

 

메뚜기 재앙 (찬송가35)

 

바로와 그 신하들을 완강한 고집 속에 내버려두심으로 표징을 세우려 하십니다. 하나님 백성의 역사 속에 계속해서 애굽 같은 학대자들이 나타나겠지만, 그들의 완강함과 건재함은 하나님의 침묵이 아닌 계획입니다. 더 큰 불순종이 이어질수록 더 완전한 하나님의 심판이 준비될 것이고, 그 결국은 하나님만이 유일한 참 신이며 역사의 주인이시라는 확증일 것입니다. 여덟째 재앙으로 메뚜기 떼를 예고하십니다. 우박 재앙에서 남은 곡식과 채소들은 바로와 애굽에게 생존을 위한 마지막 희망이겠지만, 그것마저 메뚜기 떼에 빼앗길 것입니다. 믿는 구석이 사라진 ‘자기 절망’의 때에 믿음이 시작됩니다.

4/23() | 10:21-29

 

흑암 재앙 (찬송가138)

 

하나님은 흑암이 애굽을 뒤덮게 하시니 등불이 소용없을 정도로 짙은 암흑입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이 거주하는 지역에만 빛을 비추셔서, 생명을 살리고 소멸할 주권이 창조주 여호와께만 있음을 명백히 밝히십니다. 이 흑암과 빛의 ‘구별’은 홍해 앞에서 재연되어 심판과 구원으로 갈릴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온 민족을 심판하시는 마지막 날에도 흑암이 임하겠지만, 흑암에 앉은 백성에게 ‘큰 빛’으로 오신 예수님은 그때도 우리를 구별하시고 구원하실 것입니다.

4/24() | 11:1-10

 

장자 재앙 예고 (찬송가311)

 

하나님은 열째 재앙을 통한 승리를 예고하십니다. 이스라엘을 보낼지 말지에 대한 주도권이 자신에게 있다고 착각하며 하나님과 협상하려 했던 바로가, 자포자기에 빠져 이스라엘을 쫓아내듯 내보낼 거라고 선언하십니다. 히브리 노예들을 소유물이자 노동력으로 도구화했던 애굽 사람들은, 이스라엘을 위대하게 여기며 그들의 해방을 축하하고 자유인으로서의 새 삶을 지원하는 귀중품을 내놓을 것입니다. 일찍이 아브라함에게 예고하셨고 모세에게 약속하셨듯이,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압제당한 세월을 ‘은혜’로 보상해주실 것입니다.

4/25() | 12:1-20

 

유월절과 무교절 (찬송가287)

 

하나님은 유월절 어린 양을 취하라고 하십니다. ‘첫 달’ 십 일에 흠 없는 어린 양을 선정하여 삼 일 동안 잘 간수한 후, 열째 재앙이 임하는 십사 일 밤에 그것을 잡아 그 피를 양을 먹을 집 좌우 문설주와 인방에 발라야 합니다. 이 명령에 순종한 집만 재앙이 ‘넘어갈’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이라고 자동으로 구원받는 게 아닙니다. 철저히 순종한 이들만 피의 구원을 경험할 것입니다. 예수님은 유월절 어린 양으로 희생당하심으로써 모든 죄와 죽음 그리고 속박에서 인류를 해방하셨습니다. 지금도 세상이 어리석게 여기는 ‘십자가의 복음’에 순종하는 이들만이 그 구원을 누릴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