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가 연합하여

보라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어찌 그리 선하고 아름다운고 (시 133:1)

 

 

퀸즈장로교회 | 202011월 첫째주 | 111() 패밀리타임 성경: 빌립보서 1

 

 

 

매일성경 (성서유니온) 묵상순서를 따릅니다

 

11/2() | 대하 2:1-18

 

여호와의 이름을 위하여 (찬송가 79)

솔로몬이 성전 건축 준비에 박차를 가합니다. 그는 일꾼과 감독을 세우고 두로 왕 후람을 통해 목재와 기술자를 확보합니다. 하나님은 자기 백성을 사랑하셔서 솔로몬을 왕으로 세우시고, 그에게 성전을 건축하도록 허락하십니다. 이처럼 하나님은 이 세상을 사랑하셔서 솔로몬보다 크신 왕,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셨습니다. 솔로몬이 지혜와 명철로 하나님의 이름을 두실 성전을 지었듯이, 예수님 자체가 하나님의 지혜고, 성전의 참 실체이십니다. 영광스러운 예수님을 우리 구주로 모셨으니, 후람의 찬양보다 더한 찬양이 우리 안에 있기를 기대합니다.

11/3() | 대하3:1-17

 

하나님의 능력으로 (찬송가 208)

솔로몬이 건축할 성전의 크기와 양식이 소개됩니다. 특히 지성소와 두 기둥에 대한 양식이 자세하게 묘사됩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나타난 곳에 성전이 건축됩니다. 모리아 산은 전에 하나님이 아브라함을 만나주신 ‘여호와 이레’의 장소이고, 다윗이 오르난의 타작마당을 사서 제사를 드린 곳이기도 합니다. 같은 장소에서 발생한 두 사건은 ‘희생’과 ‘하나님의 긍휼’을 의미합니다. 이것은 속죄를 위한 성전의 기능과 동일합니다. 성전이 희생제사와 하나님의 자비가 나타나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지금 우리 예배도 그리스도의 희생과 그 안에 드러난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는 시간입니다.

11/4() | 대하4:1-22

 

함께 세우는 성전 (찬송가 210)

성전 건물 구조가 완성된 후, 솔로몬은 두로에서 온 놋 장인 후람을 통해 성전 뜰과 성소를 채울 기물들을 제작합니다. 솔로몬이 제작한 성전기구들은 모두 두로에서 파견한 장인 ‘후람’의 손을 거친 것들입니다. 광야에서 성막과 기구를 만든 브살렐과 오홀리압이 하나님의 영으로 충만하였듯, 솔로몬과 후람도 하나님이 그들에게 주신 특별한 지혜로 수많은 기구들을 제작할 수 있었습니다. 결국 솔로몬에게 주신 특별한 지혜는 성전을 건축하기 위한 방편인 것입니다. 우리 역시 총 제작자이신 주님의 지시 아래, 주께서 주신 지혜와 은사로 공동체를 잘 이끌어가고 있는지 돌아봅시다.

11/5() | 대하5:1-40

 

영광이 가득한 성전 (찬송가 9)

솔로몬이 성전을 건축한 후, 여호와의 언약궤를 성전에 안치합니다. 규례를 따라 레위 사람들이 언약궤를 메어 지성소에 모시자, 하나님의 영광이 성전에 임합니다. 영광스러운 하나님의 임재는 역대기 독자들인 포로 귀환 공동체에게 남다른 감회를 주었을 것입니다. 그들은 성전에서 하나님의 영광이 떠났음을 들었고, 또 다시 회복될 성전으로 하나님의 영광이 돌아올 것이라는 약속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대로 70년 만에 귀환하여 재건한 성전은 솔로몬 성전과 비교할 때 너무나 초라했고, 솔로몬 시대의 영광도 요원해진듯 보였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이 예언이 실패로 끝나지 않는 것은 그리스도께서 오셔서 이루신 새 성전 공동체인 교회를 통해 이루어주셨기 때문입니다.

11/6() | 대하 6:1-11

말씀하신 대로 (찬송가 204)

솔로몬이 온 회중 앞에 서서 성전의 완공을 선언하고, 성전 건축을 약속하시고 친히 이루신 하나님의 역사를 고백하며 찬양합니다. 성전 건축은 다윗만의 뜻이 아니고, 솔로몬만의 능력도 아닙니다. 오직 하나님의 기쁘신 뜻이고, 그분의 능력입니다. 다윗과 솔로몬은 그 뜻에 순종하고, 그분의 능력을 의지하여 순종했을 뿐입니다. 신약의 성도인 우리는 하나님의 뜻이 솔로몬 성전 너머에 있음을 알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온 세상을 구원하고 다스리시기 위해 새 성전인 ‘교회’를 택하신 것입니다. 우리는 그 새로운 성전의 기초석인 ‘그리스도’에 잇대어 지어져가는 성전의 일부가 되었습니다. 우리도 내 뜻과 능력을 내세우는 대신, 하나님이 빚어가시는 그대로 순종할 때, 아름다운 성전으로 완성될 것입니다.

11/7() | 대하 6:12-25

 

성전을 향해 기도하면 (찬송가 364)

솔로몬이 성전을 봉헌한 후에, 다윗에게 약속하신 대로 나라를 견고하게 하시고, 공의로 다스리시며, 고난 중에 부르짖는 기도에 응답하시기를 구합니다. 하나님은 성전에 매여 계시지 않으십니다. 하늘의 하늘도 감당할 수 없는 분을 땅의 성전이 모실 수 없는 것은 당연합니다. 성전은 단지 하나님께서 그의 이름을 두신 공간일 뿐입니다. 하나님의 존재를 성전에만 두려는 것은 하나님을 사람의 통제 아래 두려는 교만이고, 성전을 축복을 얻어내는 수단으로 만들려는 그릇된 시도입니다. 그럴 때 성전조차 우상의 신전으로 전락하고 마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그때나 지금이나 지으신 만물 위에 충만하십니다.

11/8 () | 대하 6:26-42

 

하늘에서 들으시고 (찬송가 365)

솔로몬은 이스라엘 백성이 이곳 ‘성전을 향해’ 회개의 기도를 드리면, ‘하늘에서’ 들으시고 용서하시기를 구합니다. 백성이 당할 구체적인 어려움이 있을 때마다 주께서 들으시고 고쳐주시길 기도합니다. 성전은 ‘땅’을 ‘하늘’과 ‘사람’을 ‘하나님’과 연결하는 통로입니다. 성전 제사는 죄가 단절시킨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합니다. 지금 우리는 솔로몬 성전이 가리킨 참 실체이신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과 온전히 연결되어 있습니다. 하나님은 오직 그리스도의 이름을 통해 우리가 드리는 기도를 들으시고 응답해주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