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가 연합하여

보라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어찌 그리 선하고 아름다운고 (시 133:1)

 

퀸즈장로교회 | 202112월 둘째주 | 1212()

 

 

매일성경 (성서유니온) 묵상순서를 따릅니다

 

12/13() | 21:1-12

맹세의 악순환 | 찬송가331

 

하나님은 거짓 예배에 속지 않으시고 침묵하십니다. 이스라엘이 심판의 권한을 남용하여 베냐민 지파를 몰살한 것은 우발적인 일이 아니라, 미스바 총회에서 이미 결의된 사항이었습니다. 심지어 그들은 베냐민 지파의 혈통을 아예 끊기로 작정하고, 모든 이스라엘 지파와 베냐민 지파 사이의 혼인을 금지하기로 맹세했습니다. 그랬던 그들이 “한 지파가 없어지게 하시나이까” 하고 하나님께 통곡하며 제사를 드립니다.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맹세를 드려 놓고는, 그 알량한 종교적 틀 안에 갇혀 되돌릴 방법이 없다며 괴로워합니다. 이들에게 하나님은 곤경을 모면할 때만 필요한 편의적 대상일 뿐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결코 속지도 않으시고, 이용당하지도 않으실 것입니다.

12/14() | 21:13-25

 

이스라엘에 왕이 없으므로 | 찬송가586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영원한 왕이십니다. 사사기는 그 시대의 모든 혼돈의 원인을 ‘이스라엘에 왕이 없으므로’라고 정리하며 마무리됩니다. 사무엘서의 다윗 왕조 출현을 바라보는 표현일 수 있지만, 하나님이 왕으로 대접받지 못하는 시대를 바라보는 깊은 한탄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의 왕이신 하나님은 그들의 거듭되는 반역에도 불구하고 끊임없이 구원자를 보내셨고, 올 한 해 우리의 왕이 되셔서 수많은 죄를 오래 참으시고 끝까지 은혜를 베풀어 주셨습니다. 남은 한 해와 이어지는 새해, 내 삶의 모든 영역에서 하나님이 왕으로 자리하실 때 모든 것이 제자리를 찾을 것입니다.

12/15() | 요엘1:1-12

 

메뚜기 재앙 | 찬송가456

 

요엘 선지자는 하나님의 관점으로 ‘내 땅’, ‘내 포도나무’, ‘내 무화과’에 메뚜기가 휩쓸고 갔다고 말합니다.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것이라면 그들에게 복을 주셔야 할 텐데, 그 반대입니다. 보이는 것은 온통 고통스러운 상황뿐입니다. 은혜의 주님은 어디 계실까요? 그분이 이 상황을 알고 계시기는 할까요? 마치 숨어 계시는 듯합니다. 그러나 선지자의 외침은 하나님이 여전히 자기 백성에게 관심을 갖고 계심을 의미합니다. 단지 일하심의 방법이 우리 생각과 다를 뿐입니다. 내 상황을 넘어 하나님을 향해 계속 시선을 고정하십시오. 주님은 늘 우리 옆에 계십니다.

12/16() | 요엘1:13-20

 

상황 너머에 계신 주를 의지하라 | 찬송가365

 

하나님은 우리의 부르짖음을 들으시는 분입니다. 상황이 급박해지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당장 눈에 들어오고 붙들 수 있는 다른 도움을 찾으려는 것이 육신을 가진 우리의 한계입니다. 세상을 의지하여 잠시의 어려움은 해소할 수 있어도, 주님이 도우셔야만 근본적으로 해결된다는 사실은 달라지지 않습니다. 감사하게도 주님은 우리의 기도를 기다리고 계시고, 그 기도를 통해 일하실 계획을 갖고 계십니다.

12/17() | 요엘2:1-17

 

이제라도 주께 돌아오라 | 찬송가258

 

하나님은 역사를 마무리할 심판자이십니다. 선지자는 메뚜기 떼가 땅을 휩쓸 듯이 주의 군대가 임할 것이라고 합니다. 세상은 그런 말을 비웃습니다. 하나님은 보이지도 않고, 어제 아무 일도 없었듯이 오늘도 다름없이 지나갈 것 같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백성도 그 일이 멀리 있는 듯 안일하게 살기도 합니다. 그러나 주님은 다시 오십니다. 지금의 바쁨과 이익에만 몰두하는 둔한 마음으로 살지 마십시오. 마지막 심판 날의 나팔 소리가 크게 울리기 전에, 지금 작은 경보음에도 빨리 돌아서도록 영적인 민감함을 달라고 기도합시다.

12/18() | 요엘2:18-32

 

이른 비와 늦은 비의 은혜 | 찬송가183

 

하나님은 자기 백성이 회개하면 심판으로 받은 피해를 고스란히 회복하시고 그 이상의 축복을 주셔서, 백성들로 하여금 하나님을 찬양하게 하실 것입니다. 이를 통해 하나님이 이 백성을 떠나신 것이 아니라 늘 함께하셨음을 모든 이가 알게 하실 것입니다. 하나님의 동행과 임재보다 더 큰 축복도 없고, 더 큰 명예와 영광도 없습니다. 오직 여호와만 참 하나님이라고 고백할 수 있는 것보다 더 큰 복은 없습니다.

12/19() | 요엘3:1-8

 

세상의 통치자이신 주님 | 찬송가208

 

하나님은 끌려가고 팔려 간 이스라엘 백성의 후손들을 다시 약속의 땅으로 되돌리실 것입니다. 반대로 그들을 노예로 판 자들이 팔리게 하실 것입니다. 열방은 그들이 함부로 이스라엘을 취급한 대로 취급받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을 모욕하고 모독한 만큼 당하게 하실 것입니다. 자신들이 해서는 안 될 짓을 했다는 것을 알게 하시고, 이웃 나라들에게도 깨닫게 하실 것입니다. 심판과 구원의 역사는 하나님의 살아 계심을 배울 수 있는 살아 있는 교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