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가 연합하여

보라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어찌 그리 선하고 아름다운고 (시 133:1)

 

퀸즈장로교회 | 202111월 셋째주 | 1121()

 

 

매일성경 (성서유니온) 묵상순서를 따릅니다

 

11/22() | 9:46-57

실패로 끝난 왕정 | 찬송가449

 

하나님은 악인의 악행을 심판하심은 물론, 무고하게 희생되거나 억울한 일을 당한 사람의 원한을 풀어 주십니다. 그래서 아비멜렉과 세겜 사람들이 저지른 악을 벌하시되, 그들의 공모에 형제들을 모두 잃은 요담의 저주대로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부당한 힘에 재산과 생명을 빼앗긴 이들의 억울함을 주목하시고 기억하시며 풀어 주십니다. 악인의 형통함과 권력을 부러워하지 맙시다. 하나님이 계시기에, 불의한 힘을 휘두르는 사람이 편안히 살고 그 힘에 해를 입은 사람이 불행하게 사는 현실은 영원하지 못합니다.

11/23() | 10:1-18

 

은혜의 시대, 배반의 역사 | 찬송가295

 

하나님은 자기 백성에게 적절하면서도 과분한 은혜를 베푸시며 진정한 회개를 원하십니다. 이스라엘이 자초한 혼란에서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구원하셨고 은혜로 안정시켜 주셨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는 분에 넘치며 가장 적절합니다. 이스라엘은 우상을 버리고 하나님을 섬기는 듯했지만, 그들은 하나님이 주신 평화 속에서 하나님을 버리고 온갖 우상을 섬겼습니다. 겉모양만 있을 뿐, 마음이 담기지 않은 회개에 하나님은 괴로워하셨습니다. 우리는 마음에 할례를 행하고, 옷이 아닌 마음을 찢으며 하나님께로 돌이켜야 합니다.

11/24() | 11:1-11

 

잡류의 머리가 길르앗의 머리로 | 찬송가425

 

신체적 혹은 사회적 조건으로 사람을 차별하면 안 됩니다. 입다는 기생의 아들이었지만 탁월한 실력을 갖춘 ‘큰 용사’였습니다. 그러나 그의 이복형제들은 그가 아버지의 기업을 받지 못하도록 그를 추방했습니다. 차별과 추방 때문에 입다는 자기 능력을 허비했고, 이스라엘은 큰 용사를 잃었습니다. 우리 공동체와 사회에도 출신, 배경, 성별, 나이 등으로 사람을 차별하거나 마땅히 주어야 할 권리를 빼앗는 모습이 있진 않습니까? 하나님 나라 공동체에서만큼은 누구나 존중할 대상이고, 수단이 아닌 목적이어야 합니다.

11/25() | 11:12-28

 

암몬과의 외교전 | 찬송가70

 

하나님의 백성으로서의 정당성을 변호할 수 있어야 하며 하나님은 선과 악을 판결하시는 공의로운 심판자이십니다. 우리의 정체성과 정당성을 모르면 근거 없는 비난에 위축되고 물러나게 됩니다. 교회를 향한 세상의 목소리에는 들어야 할 비판도 있지만 억지 비방도 있습니다. 그런 소리에는 반론을 펼 수 있는 지식과 이해가 필요합니다. 입다는 암몬 왕의 명분 없는 침략과 부당한 요구 앞에서, 이스라엘과 암몬 사이에 누가 옳은지 판결해 달라고 하나님께 요청했습니다. 스스로 해결하기 어려운 갈등을 겪을 때, 하나님께 공평한 판결을 의뢰하는 것이 지혜입니다.

11/26() | 11:29-40

 

입다의 서원과 비극적 결말 | 찬송가279

 

하나님은 우리를 구원하시고 우리에게 승리를 주시는 분입니다. 하나님을 향한 정성과 열정은 중요하지만, 그보다 먼저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고 세속에 물든 속물적 생각을 버리는 것이 우선입니다. 이스라엘의 승리는 협상을 하고, 군대를 모으고, 전쟁을 수행한 입다의 능력으로 된 것이 아니었습니다. 배신을 거듭하던 이스라엘을 구원하기 위해 입다에게 성령을 주신 이도, 암몬을 입다의 손에 넘겨주신 이도 하나님이셨습니다. 악한 세력에 맞서야 하고 피 흘리기까지 죄와 싸워야 하는 우리 역시 ‘전쟁은 하나님께 속했다’고 고백하며 싸움에 임해야 합니다.

11/27() | 12:1-15

 

작은 마음이 낳은 큰 전쟁 | 찬송가424

 

공명심과 그 때문에 생긴 시기와 질투는 비겁하고 비열한 행동을 낳습니다. 강한 힘과 옹졸한 마음이 합쳐지면 잔인한 폭력을 낳습니다. 입다가 암몬 자손을 물리치고 이스라엘의 영웅으로 부상하자, 에브라임 지파는 그를 찾아와 조롱하고 위협했습니다. 에브라임 지파의 도발에 참지 못한 입다는 길르앗 사람들을 모아 에브라임을 무찔렀고, 도망하는 자들까지 색출해서 죽였습니다. 힘이 세고 가진 것이 많을수록 더 넉넉해져야 하며 마음을 넓게 가져야 합니다. 작은 참음과 용서가 크고 참혹한 비극을 막고 평화를 지키는 법입니다.

11/28() | 13:1-14

 

구원을 시작하리라 | 찬송가295

 

하나님은 회개의 능력을 상실하여 구원의 가능성이 차단된 불임의 땅 이스라엘에, 새 생명의 씨앗을 심겠다고 하십니다. 이스라엘처럼 마노아 부부도 부르짖지 않았는데, 하나님이 먼저 찾아오셔서 새 소망을 주십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구원도 그러했고, 우리에게 주실 회복도 그러할 것입니다. 이 절망적인 팬데믹의 시대에도 여전히 주님은 “이제 임신하여 아들을 낳으리니” 하고 우리에게 약속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