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가 연합하여

보라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어찌 그리 선하고 아름다운고 (시 133:1)

 

퀸즈장로교회 | 202110월 셋째주 | 1017()

 

 

매일성경 (성서유니온) 묵상순서를 따릅니다

 

10/18() | 33:12-23

은총 입은 자의 소원 | 찬송가290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과 함께 가시며 지도해 주시고 그들을 주님의 백성으로 여겨 달라는, 모세의 청을 들어주셨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의 백성다워서가 아니라 청하는 모세가 ‘하나님의 은총을 입었고 하나님이 이름으로 아시는’ 사람이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받아들여진 것도 우리의 의로움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의 독생자 예수님의 중재와 기도 덕분입니다. 하나님은 지금도 예수님의 간구를 통해 자격 없는 우리를 받아들이시고 계십니다.

10/19() | 34:1-17

 

한없는 용서, 영원한 은혜 | 찬송가304

 

하나님은 자신을 ‘자비롭고 은혜롭고 노하기를 더디하고 인자와 진실이 많고, 인자를 천대까지 베풀며 악과 과실과 죄를 용서하는 분’으로 선포하셨습니다. 이는 자기 백성이 비록 언약의 말씀을 어기더라도 그들을 한없이 용서하며 그들과 영원히 함께하시겠다는 선언이었습니다. 그러나 동시에 ‘벌을 면제하지 않고 아버지의 악행을 삼사 대까지 보응하는 분’으로도 알리셨습니다. 이는 자기 백성이 죄를 지으면 그들을 버리시진 않겠지만 징계하시겠다는 선언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와 영원히 함께하시며 우리의 잘못을 징계하시는 아버지가 되어 주셨습니다.

10/20() | 34:18-35

 

다시 세운 언약 | 찬송가288

 

하나님은 다시 한번 무교절, 칠칠절, 수장절을 지키라고 명령하셨습니다. 이 절기들은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구원해서 가나안 땅으로 인도하신 것과 그곳에서 그들이 곡식을 수확하도록 돌보신 것을 기념하는 날들이었습니다. 우리가 규칙적으로 드리는 예배도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고 하나님의 자녀로서의 정체성을 확인하는 기회입니다. 예배를 어쩔 수 없는 의무로 여기지 말고, 하나님의 은혜와 은혜 안에 거하는 우리를 확인할 수 있는 선물로 여기며 적극적으로 누립시다.

10/21() | 35:1-19

 

안식일을 지키고 자원하여 드리며 | 찬송가43

 

하나님은 우리에게 참된 안식을 주십니다. 하나님이 안식일을 주신 것은 이 사실을 기억하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수 있게 하기 위함입니다. 아무것도 한 것이 없는데도 하나님이 만드신 우주 만물을 마음껏 누리며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며 하나님께 예배드리도록 은혜를 베풀어 주신 것입니다. 이러한 안식은 예수님이 거저 주시는 더 풍성한 안식을 바라보게 합니다. 오늘의 안식은 우리로 하여금 수고하고 무거운 모든 짐을 내려놓고 죄에서 벗어나 영생을 누리는 안식으로, 주님의 멍에를 메고 배움으로 진정한 평화와 자유를 누릴 수 있는 참된 안식으로 나아가게 합니다.

10/22() | 35:20-29

 

자원하여 드린 예물 | 찬송가575

 

하나님은 자기 백성의 마음을 감동시켜 자원하는 마음을 불러일으키십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을 배반하고 하나님과 멀어졌어도 하나님은 또다시 그들을 찾아오셔서 그들과 교제할 성막을 만들라고 하셨습니다. 이는 하나님과의 관계를 깨뜨려 버린 이스라엘 백성을 하나님이 끝내 용서하시고 그 관계를 회복하셨음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용서와 은혜가 이스라엘 백성의 마음을 열었습니다. 열정을 다해 하나님께 드리고 싶은 마음이 그들에게 생겼습니다. 용서를 넘어 더 깊은 사귐의 장을 허락하신 하나님 앞에, 용서받은 죄인들은 드리지 않고는 견딜 수 없는 마음에 사로잡히는 법입니다.

10/23() | 35:30-36:7

 

차고 넘치는 예물 | 찬송가36

 

하나님이 지명하여 부르셨다는 것은 단순히 이름을 알고 부른 것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부르심은 관계적이고 전인격적인 부르심입니다. 하나님은 일 잘하는 어떤 이에게 그저 일을 맡기신 것이 아니라, 자기를 사랑하고 경외하는 자녀에게 자기와 맺은 관계를 근거로 교제할 장을 마련하려고 초대장을 건넨 것입니다. 이렇게 볼 때, 예수님이 나무 위에 있는 삭개오를 친히 찾아오셔서 그의 이름을 불러 주신 것이 얼마나 위대한 사건인지 이해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우리의 이름을 아시고 부르신다는 것이 얼마나 크고 영광스러운 일인지 새삼 깨닫게 됩니다.

10/24() | 36:8-38

 

성막 건설 시작 | 찬송가433

 

하나님의 백성이 하나님을 기억하기 원하십니다. 성막 덮개는 일차적으로 그 안의 기물들을 보호하는 것이지만, 이스라엘 백성에게 하나님의 임재를 상기시키는 기능도 했습니다. 비록 울타리 밖에서 성막 안을 볼 수 없지만, 이스라엘 백성은 울타리 위로 솟은 성막 덮개를 보며 그들과 함께하시는 하나님을 기억할 수 있었습니다. 새 언약의 시대에는 우리 자신이 하나님의 거처가 되었기 때문에 물리적 성막이 없습니다. 매일의 말씀 묵상과 정기적인 예배를 통해 우리와 함께 계시는 하나님을 기억하지 않으면 자꾸 그 사실을 잊게 됩니다. 하나님을 기억하는 것이 우리의 힘이고 위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