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가 연합하여

보라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어찌 그리 선하고 아름다운고 (시 133:1)

 

퀸즈장로교회 | 2021 4월 둘째주 | 411()

 

 

매일성경 (성서유니온묵상순서를 따릅니다

 

4/12() | 4:1-17

보낼 만한 자를 보내소서 (찬송가447)

 

모세가 한사코 하나님의 명령을 거절하자, 하나님은 세 가지 이적을 보여주셔서 그분을 알게 하시고, 말에 능숙하지 않은 그를 위해 형 아론을 대변인으로 붙여주며 설득하십니다. 입이 뻣뻣하고 혀가 둔하여 ‘본래’ 말을 잘 못하는 자신 말고 ‘보낼 만한 자’, 즉 자격 있는 자를 보내달라고 하는 모세에게, 하나님은 다시금 자신을 보지도 못하고 듣지도 못하는 사람들까지 창조하신 분으로 계시하십니다. 그 모든 것을 지으신 하나님이시니, 모세의 입에도 할 말을 넣어주실 것입니다. 또한 궁극에 우리에게 주어질 구원도 우리 능력이 아니라, 능력이 크신 창조주를 향한 우리 순종에 달려 있음을 알게 하십니다.

4/13() | 4:18-31

 

이스라엘은 내 아들 내 장자라 (찬송가459)

 

약속대로 아론을 모세의 대변인으로 붙여주십니다. 하나님은 바로 앞에 가서 해야 할 말과 일을 자상하게 일러주십니다. 당연히 바로가 거절할 것도 예고해주십니다. 하지만 이것은 모세나 여호와의 능력 부족을 의미하지 않고 바로의 완악함의 증거라고 하십니다. 성과가 없어 보인다고 섣부르게 결과를 실패로 규정하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는 뜻과 의지대로 역사를 이뤄가시는 하나님의 자녀이고, 그 하나님만 섬기도록 부름받았기 때문입니다.

4/14() | 5:1-21

 

고통을 가중시킨 순종 (찬송가458)

 

하나님은 ‘광야’의 하나님이요 자유의 하나님이십니다. 물질적으로만 풍요로울 뿐 불법과 억압이 만연한 애굽에는 ‘부재’하시고, 척박하고 결핍이 가득하지만 자유가 살아 숨 쉬는 공간인 광야에 계십니다. 생명을 압제하고 짓누르는 권력자들이 아니라, 그들에게 고통당하여 당신께 부르짖는 ‘히브리인의 하나님’이 되어주십니다. 세속과 욕망에 매여 살지 않고 ‘영과 진리 안’에서 자유로운 자가 자유의 하나님을 뵐 수 있습니다.

4/15() | 5:22-6:13

 

다시 바로에게 말하라 (찬송가456)

 

바로가 거절하고 이스라엘 백성도 적대적으로 반응하지만, 하나님은 다시 모세를 바로에게 보내어 하나님의 백성을 광야로 보내도록 요구하게 하십니다. 하나님은 듣는 것만으로 가슴 벅차고 믿기지 않는 구원의 미래를 담아 모세를 이스라엘 백성에게 보내셨지만, 그들은 갈수록 혹독해지는 노역과 현실 권력의 위용에 눌려 불신을 선택합니다. 모세마저도 이스라엘 자손과 바로의 거절, 그리고 자신의 어눌한 말솜씨를 핑계하며 주저합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변함없이 모세에게 가도록 명령하시고 구원을 약속하십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바람이나 확률이 아니라 이미 시작된 현실입니다.

4/16() | 6:14-7:7

 

애굽이 나를 알리라 (찬송가508)

 

바로에게 거절당한 적 있는 모세는 자신의 입이 둔하니 바로가 그의 말을 들을 리 없다며 주저합니다. 이에 하나님은 아론을 모세의 대언자로 세우십니다. 그럼에도 바로는 모세의 말을 거절합니다. 이는 모세의 말이 틀렸기 때문이 아니라, 바로는 스스로 다른 사람의 권위 아래 있을 수 없는 존재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인생이 내 생각대로 되고 내 말대로 돌아가야 한다고 여기는 사람의 마음에는 신앙이 자리하기 어렵습니다.

4/17() | 7:8-25

 

열 재앙의 시작 (찬송가357)

 

하나님께서 애굽의 신들을 무너뜨리는, 열 재앙이 시작됩니다. 애굽 사람들이 신으로 섬기던 것들을 심판의 도구로 삼으셔서, 이스라엘 백성들의 하나님이 온 세상의 창조자이자 주권자임을 알리실 것입니다. 바로가 무시했던 그 지팡이의 권능으로, 모세는 그가 보는 앞에서 나일 강을 피로 변하게 합니다. 애굽의 젖줄이자 생명의 근원인 나일 강이 피로 물들자, 애굽 온 땅의 물줄기와 식수가 피로 변합니다. 이 재앙은 히브리 아기들을 나일 강에 던져 죽인 바로의 악행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이자, 장차 홍해에서 애굽 군대를 멸하시고 자기 백성을 구원하실 일에 대한 전조이기도 합니다.

4/18() | 8:1-15

 

개구리 재앙 (찬송가358)

 

둘째 재앙입니다. 바로는 조금씩 여호와의 실체를 인정하지만, 여전히 그분의 권능을 의심하고 재앙이 그치자 마음도 바꿔버립니다. 물에서 개구리 떼가 나오게 하십니다. 물에서 생물을 번성하게 하신 일을 떠올리게 하지만, 사람에게 다스림을 받도록 창조된 짐승들과 달리 개구리는 애굽 사람들을 습격합니다. 먼저 “이적을 보이라”고 요구할 정도로 바로는 애굽 요술사들의 능력을 신뢰했지만, 애초에 그들은 개구리를 통제할 힘이 없습니다. 애굽 사람들이 출산과 번성의 신으로 숭배하던 개구리 여신 ‘헤케트’는, 창조와 생명의 근원이신 하나님 앞에서 도리어 바로의 세상을 무너뜨리는 심판의 도구에 불과할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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