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3주 "매일 드리는 묵상시간"

posted Jun 19,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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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즈장로교회 | 20216월 셋째주 | 620()

 

 

매일성경 (성서유니온) 묵상순서를 따릅니다

 

6/21() | 잠언 27:1-13

아픈 책망에 담긴 사랑 (찬송가92)

 

사람의 높고 낮아짐이 오롯이 하나님에게 달려 있기 때문에 우리가 구할 것은 오직 하나님의 칭찬입니다. 달콤한 말과 행동은 원수들도 흉내낼 수 있지만 아픔을 감수하는 진심 어린 충고는 참된 친구만이 전할 수 있습니다. 잘못을 묻어두는 건 사랑이 아니라 방관입니다. 얼굴을 마주하고 지적할 수 있어야 사랑입니다. 당장은 쓰라리지만, 그 책망이야말로 내 그릇된 길을 바로잡아 진정한 기쁨을 회복시킬 것입니다.

6/22() | 잠언 27:14-27

 

철이 철을 날카롭게 하듯 (찬송가496)

 

철이 서로 부딪혀야 날카로워지듯, 우리도 서로 부딪혀 깎이고 부서져서 새로워져야 합니다. 영향 받기를 주저하지 말고 나도 누군가에게 선한 영향을 끼치도록 인격을 다듬어갑시다. 불이 금속을 연단하듯, 칭찬은 우리 인격을 다듬어갑니다. 자기 자랑과 교만의 유혹과 싸우고 겸손을 단련하는 시험이기 때문입니다. 물에 얼굴이 비치듯, 마음과 마음으로 바라보고 편견을 버리고 상대방의 진가를 알려고 애쓰는 관계를 추구하십시오.

6/23() | 잠언 28:1-18

 

의인의 나라와 악인의 나라 (찬송가586)

 

악에 가담하면 심판에 대한 두려움으로 초조할 것입니다. 하나님만 경외함으로 언제 어디서든, 누구 앞에서든 당당한 의인의 길을 추구합시다. 지혜는 불의에 눈 감고 악인과 타협해서라도 실리를 취하는 영악함이 아닌, 말씀이 가르치는 의와 공도를 곧이곧대로 따라 사는 우직함입니다. 악인은 자신의 길로 의인을 끌어들이려는 습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성실한 의인은 악인의 말에 현혹되거나 그들의 성공을 부러워하는 데 삶을 낭비하지 않습니다.

6/24() | 잠언 28:19-28

 

진정한 부 (찬송가317)

 

정직함과 성실함만으로는 빨리 부자가 될 수 없다면서 편법과 뇌물을 동원하는 사람은, 결국 부유함이 아닌 궁핍함에 처할 것입니다. 자기 재물만 쳐다보느라 이웃의 결핍을 돌아보는 데 인색한 사람도 결국 빈궁해질 것입니다.  부모의 재산에 욕심을 내어 다투는 자녀들은, 부모를 모욕하고 그 소유를 탈취하여 “네 부모를 공경하라”는 계명을 어기는 것입니다. 재물에 대한 태도를 보면, 하나님 나라의 참된 가치를 잘 감당할 수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6/25() | 잠언 29:1-14

 

가난한 자를 돌아보는 공의 (찬송가460)

 

하나님은 끝까지 나를 포기하지 않으시고 사람과 상황을 통해 경고하십니다. 은혜로 돌이킬 기회를 주실 때 돌이키지 않으면, 하나님 되심을 드러내는 마지막 방법인 심판을 받게 될 것입니다. 악인의 형통과 평안을 보며 정결과 거룩을 지켜온 삶에 박탈감을 느낄 때가 있지만, 악인의 번영은 스스로 심판을 자초하는 올가미에 불과합니다. 돈이 악한 게 아니라, 가난한 이웃의 사정을 돌아보지 못할 만큼 돈을 사랑하는게 악합니다. 대문 앞에서 죽어가는 나사로를 외면했던 부자의 마음의 거리가, 영원히 건널 수 없는 구렁텅이의 거리가 되었음을 기억하며 즐겁게 우리만의 길을 걸어갑시다.

6/26() | 잠언 29:15-27

 

묵시가 없으면 방자히 행한다 (찬송가10)

 

묵시는 앞길을 인도하는 가르침입니다. 하나님 말씀으로 날마다 우리 계획을 점검하지 않으면 상황과 느낌이 우리를 인도할 것입니다. 모든 일을 세우고 폐하시는 주권은 하나님께만 있습니다. 사람의 말과 이목을 두려워하여 불안과 걱정의 올무에 빠지고, 부와 권력을 가진 자들을 내 뒤를 봐줄 주권자로 착각하는 이유는, 하나님을 향한 경외를 잃어버렸기 때문입니다. 한 해의 남은 시간 동안 하나님과의 동행하며 하나님의 인도를 구해야 합니다.

6/27() | 잠언 30:1-17

 

아굴의 기도 (찬송가68)

 

하나님은 하늘과 땅에 계시고 바람을 곳간에 모아두시며, 구름으로 물을 싸시고 바다의 한계와 땅의 기초를 정하신 분입니다. 창조주 하나님의 지혜 앞에서 아굴은 자신의 무지를 절감하고 자백합니다. 이 처절한 자기 부정은 유일하게 의지할 이가 누구인지를 명백히 드러내고, 바로 거기로부터 지식의 근본이 시작되게 합니다. 아굴은 정도와 중도를 걷게 해달라고 간구합니다. 거짓과 허위로 엇나가지 않는 올곧은 삶, 사치와 야망 혹은 굶주림과 비굴의 극단에 치우치지 않고 하나님으로만 만족할 수 있는 중용의 위치와 환경을 소망합니다. 상황에 맞는 적절한 행동과 말을 지혜로 가르쳐온 잠언이 제시하는, 가장 지혜로운 기도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