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엌살림 하다보면 골칫거리가 한둘이 아닙니다.
그 중에 하나가 찬밥이 남아도는 것입니다. 그럴 때 그 찬밥을 어떻게 하시나요?
아낌없이 버리시거나 속절없이 냉장고에 놔두시는 분도 있지만, 그 찬밥에 주물주물 손대어 화려한 별미(別味)로 바꾸시는 분도 있습니다.
지난 4일,
la 다저스 구장에서 내셔널리그 디비전 시리즈 1차전이 있었습니다.
la 다저스 소속 우리나라 류현진 선수가 1차전 선발로 나와 7회 동안 한 점도 주지 않는 빼어난 피칭으로 승리투수가 되었습니다.
작년에도 la 다저스는 포스트시즌에 진출했었습니다.
그 때 류현진 선수는 정규 멤버가 되지 못하고 구경만 하는 자리에 있었습니다.
작년에 그는 찬밥 신세였습니다.
그러나 올해는 상황이 완전히 바뀌어 포스트시즌 첫 게임에 팀의 제 1선발로 나서 승리한 것입니다.
찬밥의 화려한 변신이 아닐 수 없습니다.
다윗도 집안에서 말째로서 찬밥신세였습니다.
다윗은 찬밥신세라고 좌절하지 않았습니다.
집안의 찬밥이 온 세상의 왕으로 등극하는 화려한 변신이 있었습니다.
찬밥을 무시하지 마십시오.
찬밥도 여태 맛 못 보았던 뜨신 밥으로 화려하게 변화될 수 있습니다.
우리 집안의 찬밥, 그 누군가 있지요?
버리지 마세요. 놔두지 마세요.
찬밥이 화려하게 변신하여 별미가 될 수 있는데, 왜 찬밥을 언제나 차갑게만 대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