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그가 그들을

자기 마음의 완전함으로 기르고 그의 손의 능숙함으로 그들을 지도하였도다 (시 78:72)

짐 지고 가는 자, 우리 모든 인생의 또 다른 이름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 모두에게는 짐이 있습니다. 보이는 짐도 있고 보이지 않는 짐도 있습니다.

무거운 짐도 있고 가벼운 짐도 있습니다. 다윗은 자신에게 무거운 짐이 있는데 너무 무거워 감당할 수 없다고 이렇게 신음하고 있습니다.

"내 죄악이 내 머리에 무거운 짐 같으니 내가 감당할 수 없나이다" (시 38:2). 우리 모두의 신음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놀랍게도 우리가 감당할 수 없는 무거운 죄의 짐을 대신 져 주시는 분이 있습니다. 그분의 이름을 아십니까?

날마다 우리의 죄의 짐을 지시는 분의 이름은 하나님이십니다 (시 58:19).

 

자신이 전혀 해결할 수 없는 짐, 죄의 짐을 계속 지고 가는 것은 어리석습니다.

죄의 짐은 주님께 맡기십시오.

무거운 그 죄는 심판까지 기다리고 있기에 무서운 짐이기도 합니다.

그 옛날 바라바는 놀라고 또 놀랐을 것입니다.

흉악한 죄의 값으로 죽어야 할 사형수 바라바 자기 대신 예수님께서 사형수로 돌아가시고 자기는 자유롭게 된 사건, 믿기지 않지만 사실이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오늘의 그 바라바입니다.

 

우리 짐 가운데는 이렇듯 맡길 짐이 있는가 하면, 맡은 짐이 있습니다. 사명의 짐입니다.

이 짐은 다른 자에게 떠맡길 수 없습니다.

남편으로의 사명, 어머니로서의 사명, 누가 대신해 주겠습니까? 내가 맡은 직분, 누구에게 떠넘기겠습니까?

예수님은 우리 각자에게 날마다 우리 자신의 십자가를 지고 예수님을 따르라고 하셨습니다.

이렇듯 우리 모두에게는 내가 맡은 사명의 짐이 있습니다.

 

정호승 시인은 "내 등의 짐"이라는 시를 이렇게 시작하고 이렇게 마칩니다.

"내 등에 짐이 없었다면 나는 세상을 바로 살지를 못했을 겁니다.

내 등에 짐 때문에 늘 조심하면서 바르고 성실하게 살아왔습니다.

이제 보니 내 등의 짐은 나를 바르게 살도록 한 귀한 선물이었습니다.

... 내 나라의 짐, 가족의 짐, 직장의 짐, 이웃과의 짐, 가난의 짐, 몸이 아픈 짐, 슬픈 이별의 짐들이 내 삶을 감당하는 힘이 되어 오늘도 최선을 다하는 삶을 살게 하였습니다."

시인은 맡은 짐들이 선물이라고 합니다.

 

.... 성도는 자기가 맡은 짐들을 뭐라고 불러야 할까요?


오늘, 우리 교회는 새로운 선교역사(宣敎歷史)의 장(章)을 열게 되었습니다. 중국어예배가 시작되는 날입니다.

중국어 예배는 매 주일 오전 9 시 45 분 양순관에서 드려집니다.

낯선 미국 땅에서 우리처럼 이민자(移民者)로 살아가는 중국인들을 애틋하게 사랑하시는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을 알고부터 우리도 중국이민자들을 마음에 품게 되었습니다.

몇 달 동안 기도하며 준비해 온 중국어 예배가 드디어 오늘 첫 발을 내딛게 된 것입니다.

 

허드슨 테일러, 하나님은 그를 불러 중국 복음화의 문을 열도록 하셨습니다.

허드슨 테일러의 삶의 법칙은 하나님의 뜻이었고 그 뜻 앞에 순종하는 것이 유일한 기쁨이었습니다.

그의 시작은 미약하였지만 그를 통해 하나님은 놀라운 일들을 이루어 가셨습니다.

그의 후손을 비롯 수많은 사람들이 중국 선교사로 자원을 했고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중국인들이 하나님 앞으로 돌아오게 된 것입니다.

 

중국어 예배, 우리의 시작은 미약합니다. 우리는 시작이 미약하다고 부끄러워하지 않습니다.

또 시작하며 가는 길에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이 일은 반드시 창대케 될 하나님의 약속을 가지고 시작된 일이기 때문입니다.

 

새해가 시작되었습니다. 새롭게 결심하며 해보시려는 일들이 각자 있으실 것입니다.

오늘이라는 시각으로 보면 미약한 일들이 대부분일터인데, 그 미약함을 함부로 멸시하지 마십시오.

“네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네 나중은 심히 창대하리라(욥 8:7)” 는 약속의 시각, 미래의 눈으로 오늘의 미약함을 바라보십시오.

우리 앞에는 더 크고 더 좋은 일(bigger and better) 이 약속으로 기다리고 있습니다. 믿음의 눈으로 보십시오.

미약함 속에 깃든 창대한 미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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