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가 연합하여

보라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어찌 그리 선하고 아름다운고 (시 133:1)

지난 월요일 밤 첸위지 전도사님으로부터 힘든 소식을 받았습니다.
목사고시를 치루기 위해 총회가 열리는 알라스카로 며칠 전 떠났던 첸 전도사님이 그 결과를 알려온 것입니다.
“목사님, 다른 모든 과목은 pass했는데 설교 과목에서 fail했습니다. 죄송합니다.”

믿기지 않았습니다. 다른 과목이면 몰라도 설교에서 떨어지다니.
아시는대로 첸 전도사님의 열정적인 설교는 중국어 회중은 물론 한국어 회중에게도 깊은 감명을 주어왔고 중국어 예배 부흥에 견인차 역할을 해왔습니다.

복잡한 생각과 감정을 가지고 총회 장소에 도착한 장로님들은 총회와 고시부 관계자들을 만나 많은 대화를 나누었고 저는 이 상황을 하나님 앞에서 묵상해 보았습니다.
그 몇가지 묵상의 내용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생각과 다른 생각을 펼치시는데 그것은 항상 신실하신 것이며 가장 좋은 것이다.
총회와 고시부의 권위에 순종해야 한다.
이번 일로 총회 지도부가 각 교회의 비전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첸전도사님은 더 겸손하고 더 위대한 설교자가 될 것이다.
중국어 예배는 더 부흥할 것이다.
하나님께서 우리 교회에게 주신 다민족선교의 비전은 기도와 성찰을 통해 더 힘있게 전개될 것이다.
우리 교회가 너무 귀하고, 성도들이 참 아름답고 너무 보고 싶다...”


List of Articles
제목 이름 날짜
[2017-10-1] 17세 김성국담임목사 2017.10.01
[2017-9-24] 상처와 꿈 김성국담임목사 2017.09.24
[2017-9-17] 이렇게 먼 줄 몰랐어요. 김성국담임목사 2017.09.17
[2017-9-10] 우는 자들과 함께 울라 김성국담임목사 2017.09.10
[2017-9-3] 더 김성국담임목사 2017.09.03
[2017-8-27] Back to School, Back to Basic 김성국담임목사 2017.08.27
[2017-8-20] Finish Well 김성국담임목사 2017.08.20
[2017-8-13] 갓난 아기의 손 김성국담임목사 2017.08.13
[2017-8-6] 8월에 부를 노래 김성국담임목사 2017.08.06
[2017-7-30] 무슨 뜻이죠? 김성국담임목사 2017.07.30
[2017-7-23] 노래를 부르지 않는 나라 김성국담임목사 2017.07.23
[2017-7-16] 거친 파도 날 향해 와도 김성국담임목사 2017.07.16
[2017-7-9] 지금은 우리가 무엇을 할 때인가? 김성국담임목사 2017.07.09
[2017-7-2] 그 분에게 함께 가실래요? 김성국담임목사 2017.07.02
[2017-6-25] 죽음의 이유를 말하다 김성국담임목사 2017.06.25
[2017-6-18] 소리 없는 화음(和音), 소리 없는 설교(說敎) 김성국담임목사 2017.06.18
[2017-6-11] 나는 흔적을 보았다. 김성국담임목사 2017.06.11
[2017-6-4] 돈으로 계산할 수 없는 것 김성국담임목사 2017.06.04
[2017-5-28] 갈텨, 안 갈텨? 김성국담임목사 2017.05.28
[2017-5-21] 알라스카에서의 묵상 김성국담임목사 2017.05.21
Board Pagination Prev 1 ...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 25 Next
/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