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가 연합하여

보라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어찌 그리 선하고 아름다운고 (시 133:1)

우한 폐렴 전염병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사망자의 수와 확진자의 수가 눈덩이처럼 늘어나고 있고

두려움과 공포, 경계와 배척도 걷잡을 수 없이 번지고 있습니다.

작은 수산물시장에서 출발했다는 바이러스가 세상을 다 잡아 먹을 기세입니다.

가히 전쟁보다 무서운 것이 전염병인 것 같습니다.

 

좌고우면(左顧右眄)하던 세계보건기구(WHO)도 지난 1월 30일

“국제 공중보건 비상사태(非常事態)”를 선포하였습니다.

국제적인 방역, 피해지역에 대한 지원, 치료제 개발 등이 뒤따를 것입니다.

 

이 땅에 전염병이 유행할 때에 교회는 무엇을 하여야 할까요?

세상 사람들처럼 두려움과 공포 가운데 떨거나,

마스크를 쓰고 손을 잘 씻거나, 정부나 세계보건기구에서 하는 일을

지켜보고 있으면 우리가 할 일은 다 한 것일까요?

이 땅에 전염병이 유행할 때 교회가 할 일을 하나님이 친히 일러주셨습니다.

 

....전염병이 내 백성 가운데에 유행하게 할 때에 내 이름으로 일컫는

 내 백성이 그들의 악한 길에서 떠나 스스로 낮추고 기도하여 내 얼굴을 찾으면

 내가 하늘에서 듣고 그들의 죄를 사하고 그들의 땅을 고칠지라”(대하 7:13b-14)

 

전염병이 유행 할 때 교회가 할 일은 회개하고 겸손히 기도하는 것입니다.

이번 바이러스의 근원지로 여겨지는 우한의 수산시장만 원망할 일이 아닙니다.

우리 자신이 그 보다 더 무서운 미움, 거짓, 악담 같은 영적 악성 바이러스를

많이 퍼뜨렸던 것을 회개해야 합니다. 그리고 겸비하게 기도해야 합니다.

전염병이 유행하는 국제적 비상사태 속에서 교회는 두려워말고 흔들리지 말고

교회다운 일을 해야 합니다. 그것은 기도입니다.

그리고 또 하나가 있습니다.

다름 아닌 고통당한 자들에게 사랑의 손을 펴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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